![오사카의 한 수퍼마켓 전경. [사진=비즈니스리포트]](/news/photo/202502/47605_62896_80.jpg)
【일본 도쿄=김보겸 특파원】 최근 일본에서 신선식품 휘발유 등을 포함한 소비자물가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28일 일본 총무성은 도쿄 수도권의 소비자물가지수(2020=100)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8.5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도쿄 수도권 중간쯤의 속보수치는 전국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변동이 잦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2월 종합지수는 108.5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습니다.
악천후와 엔화 약세로 인해 식품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 지수는 2.9% 상승했다.
양배추와 귤은 각각 92.4%와 32% 상승했다. 쌀 가격은 77.5% 상승했는데, 이는 1971년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육류와 과자류 역시 각각 5.9%와 6.8%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가 휘발유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보조금을 삭감한 데 힘입어 6.2% 상승했다. 이는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섰던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전기세와 가스요금의 경우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재개하면서 지난달 2.5%였던 인상률이 소폭 둔화됐다. 에너지 관련 정부 보조금 재개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률이 둔화됐다.
전기요금 인상률은 2월 9%(1월 17.5%), 3.7%(1월 10.5%)로 모두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다음 달부터 정부의 전기세와 가스비 보조금 지급을 중단시킬 예정이라 전기세와 가스요금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본경제연구센터(Japan Economic Research Center)가 민간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경제 전망인 ESP Forecast Survey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신선 식품을 제외한 헤드라인 증가율은 2.18%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