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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풀무원] K-푸드 글로벌 열풍 수혜 기대 '풀무원' … 해외 법인 흑자전환 등 실적 순항
[company analysis][풀무원] K-푸드 글로벌 열풍 수혜 기대 '풀무원' … 해외 법인 흑자전환 등 실적 순항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5.02.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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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해외 법인 투자 성과 긍정적
글로벌 사업 확대 전망, 증권가 "단기 접근 유효"

 

풀무원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풀무원재단을 설립하고 2010년부터 작년까지 40만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 및 환경습관 교육을 실시해 왔다. 풀무원재단의 어린이 바른 먹거리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풀무원재단을 설립하고 2010년부터 작년까지 40만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 및 환경습관 교육을 실시해 왔다. 풀무원재단의 어린이 바른 먹거리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사진제공=풀무원]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국내 대표 식품기업 중 하나다. 1984년 식품제조업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풀무원효소식품으로 설립됐다. 풀무원식품㈜으로 상호변경 및 법인전환을 했고, 풀무원식품㈜(구 풀무원효소식품㈜)과 풀무원유기식품을 합병했다.

1995년 지금 사명인 풀무원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199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 부문은 지주 부문, 국내식품제조유통 부문, 식품서비스유통 부문, 건강케어제조유통 부문,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 등이며 풀무원식품, 풀무원푸드앤컬처,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녹즙 등 총 31개의 연결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K-컬처 열풍과 함께 K-푸드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며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진행된 ‘2025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개별 기업 인증식에서 ㈜풀무원 김종헌 경영기획실장(사진 왼쪽 네번째)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수희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 세번째)으로부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올스타(All Star)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 받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진행된 ‘2025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개별 기업 인증식에서 ㈜풀무원 김종헌 경영기획실장(사진 왼쪽 네번째)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수희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 세번째)으로부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올스타(All Star)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 받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해외 법인 투자 성과 긍정적

 

풀무원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실적 상승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은 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풀무원의 주가는 26일 오후 2시 기준 1만8450원이다. 전일 대비 1600원 이상 올랐다. 풀무원의 주가는 2월 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월 31일 1만370원이던 주가는 2월 3일 1만220원을 시작으로, 4일 1만2670원으로 올랐다. 상한가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5일은 1만3140원, 7일 1만3160원, 10일 1만3390원, 12일 1만2980원, 17일 1만3580원, 18일 1만4500원, 20일 1만5500원, 지난 21일 1만5920원 등이다.

풀무원의 주가흐름은 지난해 좋지 못했다. 지난해 3월 18일 1만290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14일 1만761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2월 3일 1만220원까지 낮아졌다.

내림세를 보였던 기간의 주가는 고점 기준 지난해 6월 28일 1만5900원, 8월 16일 1만2630원, 9월 25일 1만840원, 11월 20일 1만1800원, 지난 1월 13일 1만1520원, 1월 21일 1만430원, 1월 31일 1만370원 등이다.

주가 움직임에는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 K푸드에 대한 인기는 높아졌지만,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좋지 않았다.

 

 

​이우봉 총괄CEO [사진제공=풀무원]​
​이우봉 총괄CEO [사진제공=풀무원]​
[사진제공=풀무원]
[사진제공=풀무원]

 

 

 

최근 주가 상승 역시 실적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3조2137억원이다. 전년 대비 7.4%가 늘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풀무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21억원이다. 지난 2023년 620억원과 비교하면 48.6%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에서 240억원으로 154.7%가 늘었다. 풀무원은 실적과 관련해 "식품서비스부문 성장 및 이익 확대, 해외사업의 성장 및 손익 개선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의 실적 확대의 중심에는 '두부'의 세계적인 인기를 꼽을 수 있다.

일본의 경우 두부바에 대한 인기가 높다. 식물성 단백질 간식으로 현지에서 식사 대용, 운동 후 단백질 섭취, 건강 안주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일본 3대 메이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로손 등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도 풀무원의 두부가 인기가 높다. 지난해 1분기 미국법인의 두부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미국 내 두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풀무원은 미국 내 두부 판매량 증가에 따라 현지 공장에서 제조라인을 증설, 두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21일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 주 아이어 소재 생산공장에 두부 제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9~10월 공사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풀무원의 미국 내 두부 생산량은 현재보다 20%가량 늘어난다. 풀무원은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두부 수요 전량을 현지 공장인 동부 2곳(메사추세츠 아이어·뉴욕 다판), 서부 1곳(캘리포니아 플러턴)에서 충당하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내 공장 증설을 통해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 흑자 폭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풀무원]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미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물성이 더 단단한 슈퍼 펌 두부, 콩 비린내를 줄인 시즈닝 두부 등을 판매하는 등 현지인 입맛 공략에 나서는 등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풀무원은 미국에서 두부에 이어 아시안누들과 주먹밥, 호떡, 핫도그 등 K-간식의 매출은 각각 21.1%, 182.2% 증가하며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풀무원은 두부와 아시안누들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블루푸드로 불리는 '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세계적으로 국내 조미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지난 14일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어업인 단체, 공주대, 포항공대 등 11곳과 ‘새만금 글로벌 김 육상 양식 사업 성공을 위한 민·관·학 상생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풀무원을 포함한 참여 기관들은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 및 확산, 연구 기반 조성, 지역 어업인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김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K푸드 열풍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은 전년 대비 25.8% 늘어난 9억9700만 달러(약 1조4381억 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육상 김 양식 기술을 매뉴얼화하고, 지역 어업인들에게 기술을 공유하고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어업인이 생산한 원물을 매입하고 원물 가공 공장에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풀무원은 미국 등 해외에서 실적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풀무원 공장견학에 참가한 고객들이 음성 두부공장 3층 쿠킹 스튜디오에서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공장견학에 참가한 고객들이 음성 두부공장 3층 쿠킹 스튜디오에서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 글로벌 사업 확대 전망, 증권가 "단기 접근 유효"

 

증권가는 풀무원의 주가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DS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지속 가능 기업으로 체질 개선 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했다. DS투자증권은 "2025년 해외 사업부 흑자 전환 및 전 사업부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된다"며 "2025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조4000억원, 영업이익 1169억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해외 사업은 매출액 712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미국의 경우 생산라인 증설, K-스낵으로 냉동 매출이 성장하며 두자리수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흑자전환이, 국내 사업은 지속가능식품 비중 확대와 수익성 기반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 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해외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9일 '지속 성장 가능한 K-Food'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수익성 개선, 해외 법인 고성장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미국과 동남아, 유럽의 시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해외 법인들의 고른 성과를 고려할 때 지속적인 해외 매출 비중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1일 '미국 법인 턴어라운드!'라는 보고서를 내놓았고, 지난해 4분기 미국 법인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며 해외 법인 매출 성장에 더불어 이익 기여도 확대가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미국 법인의 견조한 성장과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재무구조 개선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모멘텀 시현이 가능할 것이란 게 이유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4분기 미국 법인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며 해외 법인 매출 성장에 더불어 이익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 미국 법인의 견조한 성장과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재무구조 개선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모멘텀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풀무원을 비롯해 국내 식품업계 대부분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수혜가 예상, 올해도 실적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지난 1년간 주가 움직임은 큰 폭으로 등락을 한 만큼, 중장기적 접근보다는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풀무원 공장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객들이 공장견학 담당자의 안내를 들으며 음성 두부공장의 시설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공장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객들이 공장견학 담당자의 안내를 들으며 음성 두부공장의 시설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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