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김보겸 특파원】 일본 혼다가 2025년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약 1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6일 밝혔다.
혼다는 올해 판매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이었던 지난 2019년(약 160만대) 이후 3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혼다는 전기 자동차(EV)의 판매량이 점차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HV)와 가솔린 차량을 중심으로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혼다는 올해 말부터 북미 지역에서 첫 번째 자체 개발 아큐라 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시작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 신형 프렐류드 HV와 패스포트 SUV와 같은 여러 새로운 가솔린 구동 모델도 동시에 출시한다.
RSX 스포츠카도 약 20년 만에 EV로 부활할 예정이다. RSX는 일본에서 유행했던 인테그라 스포츠카의 북미판으로, 지난 2006년에 생산이 종료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RSX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ASIMO"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독점 기본 소프트웨어(OS)가 탑재될 예정이다.
혼다의 미국 지사 랜스 울퍼(Lance Wolfer) 부사장은 "전통을 살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적절한 이름으로 이름을 선택했다"고 부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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