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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필옵틱스] 유리기판 시장 개화 수혜 기대감 '필옵틱스' … 시장 발전 게임 체인저 전망도
[company analysis] [필옵틱스] 유리기판 시장 개화 수혜 기대감 '필옵틱스' … 시장 발전 게임 체인저 전망도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5.01.14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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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비 업체 도약, 투자자 관심 증가
실적 확대 가능성 부각, 중장기 접근도 유효

 

 

[사진제공=필옵틱스]
[사진제공=필옵틱스]

 

 

‘필옵틱스’는 디스플레이 등 제조장비 전문회사다. 2008년 설립,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인쇄 회로 기판 관련 장비,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장비와 부품 등의 제조 및 판매 등이다.

사업 부문은 OLED 레이저 장비 부문, 2차전지 공정장비 부문, 기타 부문으로 분류된다. 세계 최초 OLED 디스플레이 레이저 가공 표준 설비를 양산하는 등 기술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최근 유리기판 시장 개화 수혜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필옵틱스]​
​[사진제공=필옵틱스]​

 

[사진제공=필옵틱스]
[사진제공=필옵틱스]

 

 

 

▶글로벌 장비 업체 도약, 투자자 관심 증가

 

필옵틱스는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전문업체로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 OLED 디스플레이 레이저 가공 표준 설비를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라인 빔 광학계 개발에 성공해 고객의 양산 라인에서 높은 품질을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 산업 진출로 레이저 TGV, 레이저 Drilling, 레이저 Singulation, DI노광기 등 반도체 글라스 패키징 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를 생산 및 국내외 주요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필옵틱스의 13일 주가는 종가 기준 2만4400원이다. 전일 대비 200원(-0.81%) 내렸다.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필옵틱스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70%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10일 1만4510원을 시작으로 12월 13일 1만6000원, 12월 17일 1만8100원, 지난 1월 2일 2만200원, 1월 8일 2만2900원, 1월 9일 2만4700원 등이다.

지난 1월 10일 주가는 2만4600원으로 전일 대비 100원 내렸다. 지난해 필옵틱스의 주가 흐름은 긍정적인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초 1만원대에서 지난 4월 3만원 중후반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고점 기준 지난해 4월 8일 3만2900원, 5월 9일 3만1350원, 10월 16일 2만2950원, 11월 4일 2만700원, 11월 22일 1만6870원, 지난해 12월 9일 1만3700원을 기록했다.

주가 흐름이 변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시장의 불황기가 끝나갈 것이란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 상승 배경의 경우 지난 1월 7일부터 1월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 유리기판 관련 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한몫 거들었다.

 

 

 

[사진제공=필옵틱스]
[사진제공=필옵틱스]

 

 

 

올해 CES에서 관심을 받은 것은 유리기판 관련 기술 경쟁력이다. 차세대 반도체 부품 시장의 변화를 일으킬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됐다.

CES에 참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한 뒤, SKC 유리기판을 팔고 왔다고 밝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반도체 기판보다 표면이 매끄러워 노광장비를 활용해 더 많은 초미세 선폭 회로를 그려 넣을 수 있어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소재다.

반도체 속도는 더 빨라지고 크기와 소비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리기판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내 유리기판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필옵틱스는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관련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곳이다. 유리기판 관련 사업도 확대 중이다.

필옵틱스는 세계 최초 OLED 디스플레이 레이저 가공 표준 설비를 양산하며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유리 기판에 고품질미세 홀을 뚫는 레이저 TGV(Through Glass Via)를 비롯해 포토마스크 없이 반도체 미세회로 패턴을 형성할 수 있는 DI 노광기, 실시간 Via 품질 모니터링 기술을 접목한 ABF UV 드릴링 장비, 반도체 웨이퍼를 개별칩화 하는 레이저 싱귤레이션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필옵틱스의 유리기판과 관련한 핵심 기술력은 싱귤레이션 장비가 꼽힌다. 주요 고객사 요청으로 펄스 레이저를 사용한 유리기판용 싱귤레이션 장비를 개발했다. 싱귤레이션 장비의 고객사 확대가 이뤄진다면 유리기판 공급망 내 핵심 장비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다. TGV 홀 형성 장비도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데 필요하다.

 

 

한기수 대표 [사진제공=필옵틱스]
한기수 대표 [사진제공=필옵틱스]

 

[사진제공=필옵틱스]
[사진제공=필옵틱스]

 

 

 

 

TGV 장비는 필옵틱스의 레이저 가공 기술 및 광학 설계기술의 집약체에 가깝다. 유리기판에 전극을 만들기 위해 미세한 구멍을 뚫어야 한다. 전극 설계에 따라 구멍의 위치와 크기 등이 다르다.

필옵틱스는 10㎛(마이크로미터) 안팎으로 홀을 가공할 수 있으며, 구현할 수 있는 구멍 사이즈가 다양하다. 현재까지 여러 크기의 미세한 홀을 가공할 수 있는 레이저 업체는 세계적으로 필옵틱스가 유일하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이유다.

증권가 관계자는 "필옵틱스는 유리기판용 싱글 레이전 장비와 TGV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향후 유리기판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확대 등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계는 유리기판이 향후 AI 반도체 발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필옵틱스는 유리기판 관련 제품 생산 등을 통해 글로벌 장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필옵틱스]
[사진제공=필옵틱스]

 

 

 

▶ 실적 확대 가능성 부각, 중장기 접근도 유효

 

증권가는 필옵틱스의 주가는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변화를 이끄는 주요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 확대 등이 예상된다는 게 이유다. 특히 국내외 디스플레이 장비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한몫 거들었다.

필옵틱스는 지난해 9월 기준 매출액은 15.6%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57.3%와 82.7%가 줄었다. 펄스 레이저를 사용한 유리기판용 싱글레이션 장비를 개발한 만큼, 해당 장비를 통해 유리기판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올해의 경우 보고서를 통한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긍정적인 보고서 등을 내놓은바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11월 22일 '시장개척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쟁사 대비 유리기판 관련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고,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S증권은 지난해 10월 15일 '필옵틱스의 Kick은 싱귤레이션 장비'라는 보고서를 통해 폭넓은 유리기판 장비 대응이 가능하고, 주요 고객사향으로 TGV 장비를 납품하면서 유리기판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유리기판주는 그동안 반도체 관련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며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SKC로부터 유리기판공급을 받게 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기판주로 분류되는 필옵틱스의 실적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급등한 데 따라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실적 확대 가능성과 시장 흐름 등의 긍정적인 요소도 부각되고 있다"며 "단기 접근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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