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3-13 (목)
[company analysis] [브이티] K-뷰티 인기 수혜 '브이티' … 화장품 분야 실적 '역대 최대'
[company analysis] [브이티] K-뷰티 인기 수혜 '브이티' … 화장품 분야 실적 '역대 최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5.03.07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영업이익 호실적, '글로벌 다각화 진출' 노력
한한령 해제 수혜 기대 ↑…"중장기 접근도 긍정적"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브이티는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화장품 외에도 국/내외 음반 기획, 생산, 홍보, 공연, 매니지먼트, 라미네이팅, 주택공급, 바이오, 광고 대행업 및 해외 유통, 전기차/이차전지, 수소에너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1986년 설립, 199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음반 기획 및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은 글로벌 K-Pop 열풍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인 큐브엔터가 있다. 스킨케어라인은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일본 뷰티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화장품 사업이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는 등 화장품 관련 강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사진=브이티]
[사진=브이티]

 

 

▶ 매출-영업이익 호실적, '글로벌 다각화 진출' 노력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K-팝을 비롯해 K-컬처가 확산, 미용 제품의 기술경쟁력까지 더해지며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특히 대형 업체보다 중소형 업체를 중심으로 국내보다 현지화 맞춤형 전략을 선보인 기업 위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브이티는 K-뷰티의 히든 챔피언으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브이티의 화장품 관련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317억원이다. 전년 대비 46% 늘었다. 영업이익은 1109억원을 기록, 지난해 455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039억2885만원으로 227.94% 늘었다.

실적 증가 배경으로는 효율적인 수익성 관리와 판매 제품군 확대 등이 꼽힌다. 브이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리들샷의 원리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브이티는 기존 주력 시장인 국내와 일본을 넘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비중을 확대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확대는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브이티의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3만3600원이다. 전일 대비 800원(2.33%) 하락했다.

 

 

VT 코스메틱 사업 대표 정철 [사진=브이티]
VT 코스메틱 사업 대표 정철 [사진=브이티]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브이티는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 지난 2월 25일 3만7400원이던 주가는 26일 3만4500원으로 전일 대비 2900원(7.7%) 내렸다. 당시 국내 증시가 좋지 않았던 상황과 맞물려 낙폭이 컸다.

다만 실적 공개가 된 이후 시간외 거래 금액은 정규장 종가와 비교해 높은 금액으로 거래됐다. 정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공개한 호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사실 브이티의 화장품 관련 지난해 매출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브이티 외에 중소형 화장품 업체의 실적 개선 흐름 등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물론 모든 화장품주가 활기를 보이는 건 아니다. 현지화 전략과 함께 빠른 의사 결정 구조를 갖추고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뛰어들었던 중소형 화장품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브이티는 지난해 1월 4일 주가는 1만5300원이었다. 이후 주가는 지난해 6월 18일 3만84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2만9000원대 후반에서 3만8000원대 후반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9월부터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해 12월 2일 8만8100원까지 주가가 내렸다.

주가 하락 배경으로는 브이티가 기존 사업과 관련이 없는 선박용 크레인을 제작하는 KS인더스트리의 인수가 자리 잡고 있다. 화장품 관련 사업의 근본적인 문제가 아닌 만큼 주가는 이후 반등에 성공, 지난해 12월 16일 4만3000원까지 올랐다.

 

 

 

[사진=브이티]
[사진=브이티]

 

[사진=브이티]
[사진=브이티]

 

 

 

최근 주가 하락의 경우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수익 확보를 위한 매도세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3일 3만1850원까지 내렸던 주가는 한한령 해제 등에 따른 실적 확대 가능성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증권가는 중국 정부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3월 문화사절단을 파견하는 것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내수 소비 부진 등의 해결책으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 화장품, 여행, 항공 관련주의 수혜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브이티는 일본 화장품 업계 내 많은소비층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이티의 제품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다. 지난 1월 22일 브이티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리들샷’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허가 취득에 따라 브이티는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해졌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생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브이티의 대표 제품인 ‘리들샷100’을 비롯한 리들샷 주요 제품들이다. 리들샷은 브이티의 대표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는 ‘크리스탈 에센스’이라는 이름으로 진입한다.

브이티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한한령 해제 수혜 기대 ↑…"중장기 접근도 긍정적“

증권가는 브이티의 주가는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화장품 관련 사업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점 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27일 '화장품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가 3만3000원대라는 점에서 성장 여력은 충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브이티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124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화장품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 기록했다"며 "해외 매출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력 지역인 일본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 중국 또한 최근 3년 내 분기 최대 실적 달성했다"며 "리들샷의 해외 진출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브이티의 2025년 실적은 연결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은 중국, 북미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1분기는 예열 단계로 2분기부터 지역 접점 확대와 동시에 미주 중심의 마케팅 투자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추후 해외 성과 확인하며 해외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 최근 중소형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며 "일본 시장 진출에 선봉에 서있고, 일본 시장 개척의 선봉에 섰던 만큼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에 따른 실적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