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김보겸 특파원】 24일 오전 혼다의 주가는 전날보다 17%(218.50엔) 오른 1495엔으로 올랐다.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다.
23일 장 마감 후 회사는 닛산자동차와 사업 통합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혼다가 1조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매수가 집중 됐다.
오전에는 14% 오른 1,449.50엔으로 마감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2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15%에 해당한다.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Toshihiro Mibe) 사장은 닛산과의 통합 협상으로 인한 정보 관리에 제한이 있어 자사주 매입이 "당분간은 즉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대규모 수익률 이후에도 "금융 기반은 튼튼하다"고 말했다.
반면 닛산 주가는 전날보다 7%(33엔) 하락한 417엔을 기록했다. 오전 저점 이후 엔화는 잠시 소폭 상승했다가 0.1% 하락한 449.50엔으로 마감했다. 연결 비율에 대한 우려는 닛산 주식의 매도세로 이어졌다.
필립증권의 마스자와 타케히코는 "투자자들이 혼다의 '구제금융'이 강력하다고 인식하고 연결비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닛산의 주가가 이날 오전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23일 기준 혼다의 시가총액은 6조7000억엔, 닛산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엔이다.
닛산이 최대주주이자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 주가는 오전 전날보다 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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