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 김보겸 특파원】 토요타 자동차가 오는 2025년 중반부터 유럽 국가에서 신형 전기차(EV) '어반 크루저(Urban Cruiser)'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어반 크루저는 5인승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인도 구자라트주에 있는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스즈키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희소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리튬이온 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며, 배터리 용량은 49킬로와트시와 61킬로와트시의 2종류가 있다. 4륜구동(4WD) 옵션도 있어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토요타는 이번 신형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반 크루저는 내년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유럽 외의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요타의 유럽 자회사는 "이는 고객에게 전기차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다중 경로 전략의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는 오는 2026년까지 유럽에서 6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같은 해까지 신차 판매의 20%를 유럽 전기차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김보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