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김보겸 특파원】 JR큐슈가 한국 하카타항과 부산항을 잇는 한ㆍ일 고속선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자회사 JR규슈 고속선(후쿠오카시)는 3개월 넘게 자사의 고속선의 침수를 숨기고 운항한 문제가 드러나 지난 8월 이후 운행이 계속 중단됐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의 불시 점검을 통해 지난 3개월 넘게 침수가 진행되는 고속선을 운항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난 9월에 노동부가 행정 조치를 취했고, 11월에는 자회사 전 사장이 징계를 받고 해임됐다. 이후 후쿠오카 해상보안청은 해상운송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JR큐슈는 운항 재개를 고수해 왔지만, 침수를 막기 위한 선체의 보강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사업을 접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JR큐슈는 1991년에 한일 고속 페리 사업을 시작해 2005년에 JR규슈 고속선을 설립했다. 이후 2022년에는 502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고속 선박 "Queen Beetle"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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