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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삼기이브이] 확보, 날개 단 '삼기이브이' … "기술경쟁력 기반, 성장세 예고“
[company analysis] [삼기이브이] 확보, 날개 단 '삼기이브이' … "기술경쟁력 기반, 성장세 예고“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12.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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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에 상용차용 배터리 부품 공급
지난달 미 신규 수주, 증권가 "단기적 대응 유효"
​​[사진=삼기이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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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이브이’는 국내 대표 2차전지 부품기업 중 하나다. 2020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삼기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품 생산 등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엔드플레이트가 있다. 앤드플레이트는 배터리 셀, 모듈 부품을 보호하고 물리적 변성 및 화재, 폭발에 대한 1차적 보호막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배터리에서 요구되는 까다로운 성능 및 품질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일반적인 주조 공법과 달리 고진공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삼기이브이는 앤드플레이트의 설계부터 소재, 고진공 다이캐스팅 및 정밀 레이저 용접 등 가공, 딥러닝 기반의 품질 검사 전반에 걸친 토털 설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기업에 관련 제품을 납품 중이다.

 

 

​​[사진=삼기이브이]​​
​​[사진=삼기이브이]​​

 

 

 

▶ LG에너지솔루션에 상용차용 배터리 부품 공급

 

삼기이브이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 확대 가능성 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기이브이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품 생산 및 판매 기업으로 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모듈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모듈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는 폭스바겐 MEB 플랫폼의 주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자동차업계에서 엔드플레이트 제품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는 셈이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업체들이 엔드플레이트 제품에 진입을 시도 중이다. 향후 2~3년은 기술력 및 양산 품질 검증을 통한 공급업체의 옥석구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의미에서 삼기이브이는 원천 기술인 고진공 공법의 기술적 초격차 실현과 함께 자동화를 통한 무인화, AI 검사기 도입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삼기이브이는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수주한 대규모 물량 대응을 위해 공급능력 확대 및 양산 품질 안정화에 주력해 왔지만 2023년부터는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와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제안 및 영업 활동을 강화하며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신규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글로벌 개발 동향에 맞는 개발 및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선진 완성차에 적용된 제품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2022년 기술연구소의 수도권 이전과 함께 우수 인력 확충, 핵심 기술 연구 활동 강화 등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사진=삼기이브이]​​
​​[사진=삼기이브이]​​

 

 

 

삼기이브이는 기술경쟁력 강화와 함께 급속도로 성장 중인 완성차ㆍ배터리 업계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삼기이브이의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1761원이다. 전일 대비 89원(4.81%) 내렸다. 삼기이브이는 최근 일주일 사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라 올해 초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지난 5월 이후 좋지 않은 흐름세와 다른 모습이다.

지난 1월 2일 2920원이던 주가는 고점 기준 지난 1월 11일 3320원, 5월 8일 3145원을 기록하는 등 2700원~3350원의 박스권율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8월 5일 1693원으로 내렸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종가를 낮춰왔다. 지난 8월 20일 2610원, 10월 23일 2285원, 11월 18일 1899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도 지난 11월 25일 1812원, 12월 3일 1810원, 12월 4일 17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 5일 주가가 1850원으로 오른 것이다. 당시 장중 최고가는 2165원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사진=삼기이브이]​​
​​[사진=삼기이브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품 수주가 꼽힌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5일 143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드플레이트(End-plate)를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것으로, 2026년 11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계약 금액은 삼기이브이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158%에 달한다.

​삼기이브이는 "전기차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적 동반성장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은 배터리 기술 발전과 환경 규제 강화, 기업의 지속 가능성 목표와 같은 요인들에 의해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삼기이브이는 고객사 다변화, 제품 다변화, 북미 진출은 배터리 부품시장에서 중요한 미국 시장에 대한 선점과 함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해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삼기이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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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미 신규 수주, 증권가 "단기적 대응 유효“

 

증권가는 삼기이브이의 향후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관련 시장 성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크다는 배경에서다. 다만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투자의견 등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기차 캐즘 등 좋지 않은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실적이 좋지 않은 점 등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기이브이는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7%가 줄었고, 영업이익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50.9%가 줄었다.

증권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시장 흐름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삼기이브이는 선행 사양으로 제품 개발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메이저 배터리제조사로부터 지속적인 개발 참여 요청 등을 받는 등 실적이 긍정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양한 신규고객사와 북미 지역 배터리 프로젝트에 대한 공급업체 선정/수주 관련 활동 진행하고 있는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 좋지 않은 점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 단기 대응 형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삼기이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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