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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enture business] [시큐웍스] 화재‧침입 잡는 음장 감지 시스템 ‘소피스’
[Hi-Venture business] [시큐웍스] 화재‧침입 잡는 음장 감지 시스템 ‘소피스’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4.11.19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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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장 분석해 현장 화재 등 사전 예방
“음장기술 통해 배터리화재 원천 차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시큐웍스]
[사진= 시큐웍스]

 

 

 

■ 시큐웍스는 어떤 회사

 

시큐웍스(대표 박기성)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소 기업으로 ETRI로부터 이전받은 음장 센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음장 보안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음장 센서는 움직임 및 온도 변화에 의해 달라지는 음장(음파 공간) 변화의 패턴을 분석하는 센서를 말한다. 

시큐웍스는 특정 주파수 소리를 내장 스피커로 방사하고 마이크로 수신해 인공지능(AI)이 실시간 음장 스펙트럼 변화를 분석한다.

이상 온도, 동작, 가스 분출, 열 폭주, 먼지 유입 등 다양한 공간의 변화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해 위험을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시큐웍스는 이 기술을 적용한 화재 조기감지시스템, 산업현장 중대재해시스템, 국방 및 공공기관 무인경계시스템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이런 솔루션은 차폐물 후면의 발화 등 사각지대 없이 감지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전조 증상을 감지해 화재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술력을 토대로 ‘배터리 열 폭주 조기 감지를 통한 모빌리티 화재 조기감지 시스템’을 개발해 여러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와 비밀유지협약을 맺고 실증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 시큐웍스]
[사진= 시큐웍스]

 

 

 

■ 창업자 스토리

박 대표는 2018년 3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소기업으로 설립했다. 

박 대표는 2021년 신기술인증, 2022년 신제품인증 및 재난안전제품을 획득한 차세대 보안 솔루션으로 현재 보안, 방재, 스마트가전, 시니어케어, 국방 등의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사각지대 없이 침입 및 화재 전조증상을 감지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음장기술 기반의 디지털 공간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시큐웍스]
[사진= 시큐웍스]

 

 

 

■ 기업 가치

 

시큐웍스 ‘2022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에 대전 3기로 선정됐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혁신유공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2022),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2022), 안전신기술공모전 최우수상 수상(2022)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시큐웍스는 한국기술벤처재단의 2022년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사진= 시큐웍스]
[사진= 시큐웍스]

 

 

 

■ 성공 요인

 

시큐웍스가 개발한 제품은 사각지대 없이 360° 침입 감지가 가능하다. 기존 침입 감지기인 PIR센서, CCTV 등은 감지 사각지대가 존재하며 PIR센서의 경우 빛과 소음에 민감하며 체온을 차폐하고 침입할 경우 인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CCTV의 경우에는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존재한다. 

이에 반해 디지털 공간 분석 시스템은 소리의 반사 및 회절성을 이용해 감지 사각지대가 없다는 특징을 가진다.

디지털 공간 분석 시스템의 경우, 연기 감지기·열 감지기 등 기존 센서와 같은 센서 부근의 감지 방식이 아니라 원거리의 화원도 감지 가능하다. 

절대적인 온도 값이 아닌 온도 상승 이전과 이후의 음장 패턴 비교분석에 의한 감지 방식으로 기존 화재 감지기보다 빠른 감지 속도를 지녔다.

시큐웍스는 음장(Sound field)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화재 및 폭발 사전 감지 기능을 선보였다. 당초 이 기술은 독거노인이나 1인 가구 안전을 위해 도입됐다. 

카메라 화각 내에서만 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와 달리 음장기술을 활용하면 360도 전체 공간을 감지할 수 있고 차폐물 후면까지도 감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신기술'이라고 자부하는 화재 전조 증상 감지 기술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와 같은 회사 기술력은 관련 업계에서 먼저 주목하기 시작했다. 기아차 등 전기차 업계에 앞서서는 카메라 모듈업체, 중견 건설업체 등이 창업 직후부터 회사의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창업 당시 주력 사업 모델이었던 침입·화재 감지시스템, 거치형 생활안전 시스템만으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보안장비 전문기업 하이트론 씨스템즈가 시큐웍스와 안전 솔루션 분야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보안장비 전문기업으로 보안 카메라·저장장치 등의 개발·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트론씨스템즈가 보유한 AI CCTV 기술과 시큐웍스의 음장 변화 감지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솔루션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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