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 김보겸 특파원] 일본 정부가 2030년부터 자국에서 바이오 연료 20%를 혼합이 가능한 자동차 엔진을 생산할 것을 요구했다.
12일 일본 정계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통상산업성은 위와 같은 성명문을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에 발표했다.
이에 향후 2030년부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모든 신형 엔진 차량에 바이오 연료가 호환되는 엔진을 탑재해야 한다.
바이오 연료는 식물과 같은 생물 자원으로 만든 연료로, 기존 연료와 혼합하면 CO2 배출량이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지난 5월 토요타를 비롯해 ENEOS, 미쓰비시중공업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동차의 탈탄소화를 위해 맞손을 잡고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는 ‘탈 탄소연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2030년경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양사는 제조 타당성 조사 및 시스템 설계에 대한 협력을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탄소중립 연료 보급에 필요한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는 상온에서 액체이므로 수소 또는 재생 에너지 전기보다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하고 저장 탱크 및 주유소와 같은 기존 석유 관련 인프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본 정부 역시 정유소 및 기타 시설의 바이오 연료 대비를 장려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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