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화상회의록 앱 ‘스위치미팅’ 베타 출시
■ 아틀라스랩스는 어떤 회사
음성을 인식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은 사회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AI 비서나 AI 스피커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음성(Speech)을 문서(Text)로 옮기는 STT(Speech To Text)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를 이용한 서비스도 출시되는 중이다.
아틀라스랩스(대표 류로빈)는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기술을 고도화한다. 고객센터로 접수된 대화를 AI가 분석하고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응답하는 기능이다.
아틀라스랩스는 음성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전환해 보여주는 앱 ‘스위치’ 개발기업이다. ‘스위치’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용 서비스 ‘센트로이드(Sentroid)’를 선보였다.
‘센트로이드’는 대화분석 솔루션(CDA)을 기반으로 통화내용을 자연어처리(NLP) 이후 구조화된 통화 데이터로 변환하는 서비스다.
아틀라스랩스 관계자는 “센트로이드는 고객 불만사항이나 위기사항 등에 대한 대화를 분석하는 툴”이라며 “배송문의 등 여러 문의 등 대화를 AI가 분석해 자동으로 인사이트를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고 아틀라스랩스가 우선 겨냥한 것은 AICC다. 한창 성장하는 데다 아틀라스랩스의 기술이 적용되기 안성맞춤인 시장이라는 계산이다.
■ 창업자 스토리
2016년 창업한 아틀라스랩스는 당초 엔터프라이즈용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하려 했으나 한국어의 경우 필요로 하는 인식률에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미국 태생인 류 대표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지만 필요로 하는 만큼의 정확도가 나오지 않았고 지난 몇 년은 이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류 대표는 대중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통화녹음 내용을 문서화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스위치’다.
스위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녹음이 안 되는 애플의 스마트폰에서도 녹음이 가능하다는 것을 무기로 내세우며 영향력을 키웠다.
■ 기업 가치
아틀라스랩스는 지난 2022년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TBT파트너스를 포함해 IBX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먼트 등이 참여했다.
아틀라스랩스 관계자는 “회사에서의 일이 대부분 대화로 진행되는데 긴 대화 후에 남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인 경우가 많다. 대화를 텍스트로 전환해 데이터화하면 기업은 발전할 수 있는 자산을 더욱 더 많이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센트로이드는 차원이 다른 AI컨택센터 기능을 실현해줄 것이며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응대를 필요로 하는 이커머스, 텔레마케팅, 금융, 보험, HR 분야 등에서 활용할 경우 기업은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공 요인
아틀라스랩스는 AI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센트로이드’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센트로이드 대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은 AI를 이용해 음성통화를 데이터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자연어 자동응답 △통화응대 품질 관리 △통화 자동 기록 및 라벨링 △시각화·트랙킹 툴 연동 △실시간 인사이트 반영 △트렌드 추적이 가능하다. 현재 이 솔루션은 음성 데이터 자산을 구조화·분류·관리하는 효율성 높은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트로이드를 통해 대화가 데이터화가 되면 선착순 연결 대신 대화 우선순위 자동 판단과 자연어 사전 응답, 모든 대화의 라벨링, 내용 그룹핑 및 키워드 추출이 가능하다.
시각화‧트래킹 툴과 연동돼 트렌드 추적 및 측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사이트로 도출 및 공유할 수 있다.
아틀라스랩스는 자사 iOS·안드로이드 녹음 어플인 ‘스위치(Swithch)’를 통해, 매달 50만건 이상의 통화 데이터를 암호화된 데이터로 누적하며 방대한 양의 음성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다.
센트로이드는 자사의 CDA기술을 기존 어플리케이션에 쉽게 내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SaaS어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이라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제공해 확장이 용이하도록 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아틀라스랩스는 화상회의를 실시간으로 기록해 회의록을 작성해 주는 ‘스위치미팅’ 서비스를 베타 출시했다.
‘스위치미팅’은 ‘스위치콜’의 화상회의 버전이다.
화상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녹음해 텍스트로 전환한다. 화상회의에 다수의 참석자가 있더라도 각각의 목소리를 자동으로 구분해 기록해준다.
아틀라스랩스는 향후 ‘줌(Zoom)’, ‘팀즈(Teams)’ 등 다른 화상회의 서비스에서도 ‘스위치미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