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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니, 반도체 사업 하향 조정 . . . “트럼프, 세계 경제에 큰 영향 미칠 것"
[이슈] 소니, 반도체 사업 하향 조정 . . . “트럼프, 세계 경제에 큰 영향 미칠 것"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4.11.11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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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그룹 사옥. [사진=소니]
소니그룹 사옥. [사진=소니]

 

 

[일본 도쿄 = 김보겸 특파원]  일본의 대표 전자 제품 생산 회사 소니가 내년 3월로 끝나는 반도체 사업 회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1일 일본 전자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히로키 토토키 소니 그룹 회장은 온라인 실적 설명회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미국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히로키 토토키 회장은 "미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해야 할 것”이며“자사의 주요 제품군을 어느 나라에서 제조하고 어떻게 배송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가격을 전가하는 방안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니는 내년 3월 끝나는 회계연도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하지 않는 선에서 기업 안정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히로키 토토키 회장은 ”생산하고 있는 이미지 센서의 판매가 미국 애플에 집중된 것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반도체 이미징 센서 시장은 회복되고 있지만, 매우 점진적이고 안정적”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생산 능력에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으며, 반도체 재고를 조정함으로써 기업 안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월에 출시되는 PlayStation(PS) 5 하이엔드 모델이 개당 120,000엔 정도로 책정돼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가격에는 장단점이 있었지만,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판매 목표인 연간 약 1,800만대를 유지하기 위한 판매 촉진 조치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소니는 미쓰비시UFJ은행, 닛폰 전기, 소니, 토요타 등 일본 주요 8개 기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2년 8월에 설립된 반도체 제조업체 ‘라피더스’에 대한 투자 의사도 밝혔다.

히로키 토토키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일본 경제의 전개와 경제 정책의 전개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이며, 반도체 생태계가 재강화되면 인재의 확충과 공급 네트워크의 강화로 이어져 업계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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