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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enture business][토모큐브] “3D 이미징 기술 HT, 글로벌 빅파마도 관심”
[Hi-Venture business][토모큐브] “3D 이미징 기술 HT, 글로벌 빅파마도 관심”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4.10.31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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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세포가 3D 영상서 ‘꿈틀’
초미세 세포까지 관찰…현미경 첫 개발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토모큐브]
[사진= 토모큐브]

 

 

■ 토모큐브는 어떤 회사

 

토모큐브(대표 박용근)의 HT는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현재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모두 오가노이드 분석 장비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오가노이드를 살아 있는 채로 내부까지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은 토모큐브의 HT가 유일하다.

오가노이드 시장이 확대되면 HT 수요도 급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토모큐브의 기대감이다. 

토모큐브는 이미 글로벌 빅파마들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협의 중이다. 

이러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모큐브는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산업에 적합한 HT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반도체 패키징 검사와 반도체 유리기판 검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진단·치료에 표준화된 CT처럼 세포 분석에선 ‘홀로토모그래피’(HT)가 표준화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세포 이미징 장비와 분석 소프트웨어(SW) 전문 개발사 토모큐브가 독자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이미징 분석 표준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토모큐브 홀로토모그래피는 3D 영상기술을 활용해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손실·변형 없이 분석 가능하다. 때문에 살아있는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 3D 고해상도 이미지의 실시간 관찰이 가능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사진= 토모큐브]
[사진= 토모큐브]

 

 

■ 창업자 스토리

 

토모큐브는 바이오 광학 전문가인 박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2000년대 중반 당시 3차원 세포 관찰 분야를 연구하는 이들은 세계를 통틀어도 박 대표를 포함해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석사를 마친 후 2010년 하버드-MIT 연합 의공학대학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해 한국으로 돌아와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로 지내다 5년 후 토모큐브를 창업했다. 이 분야 연구의 선두 주자였던 만큼 국내외 다양한 특허들을 등록하며 입지를 다졌다.

 

 

 

[사진= 토모큐브]
[사진= 토모큐브]

 

 

■ 기업 가치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독성 연구와 신약 개발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주목하는 분이댜. 

로슈를 비롯해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화이자 등이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 중이다.

토모큐브는 이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스위스연방공대 등에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적용된 연구용 장비를 판매 중일 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중개과학기술센터(NCATS)와 국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이 협력한 오가노이드 표준화 국책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토모큐브는 상장을 통해 200만 주를 공모한다. 이번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 확장, 제품 및 사업 확장을 연구비 등에 활용된다. 

 

 

 

[사진= 토모큐브]
[사진= 토모큐브]

 

 

■ 성공 요인

 

토모큐브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3차원(3D) 세포현미경을 개발했다. 신약 연구개발(R&D) 등에 필수인 세포실험의 정확도와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AI를 기반으로 1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우리 몸속 모든 세포 소기관을 3D로 분석할 수 있으며 97%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했다.

토모큐브는 올 하반기 AI 기반 홀로토모그래피(HT) 현미경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HT 현미경에 AI를 접목해 성능을 한층 개선한 제품이다. 

토모큐브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위스연방공대, 서울대, 미국 공군연구소, 차병원, 바이엘, 존스홉킨스대, LG화학 등이다. 

향후 연구는 오가노이드의 생체 내 환경을 더 정확히 재현하고 더욱 정교한 3차원 이미징을 통해 세포 수준에서의 다양한 생명현상을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씨티엑스와 최근 대전무역회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홀로토모그래피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줄기세포와 세포치료제의 비침습적 품질 검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양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씨티엑스는 줄기세포 및 세포치료제 개발하고 있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적용해 세포와 조직의 3차원 영상을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구현하는 차세대현미경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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