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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enture business]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산 토종 AI 핀테크”
[Hi-Venture business]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산 토종 AI 핀테크”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4.10.22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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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FSITC 투자신탁과 ‘AI기반 펀드’ 출시
BNP 파리바와 AI 인공지능 솔루션 업무협약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사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어떤 회사

 

AI 핀테크 회사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대표 김형식, 이하 크래프트)는 2016년 설립된 AI 금융 투자 솔루션 기업이다. 

크래프트의 기술이 적용된 AI ETF 중 대표 상품인 $QRFT는 AI 펀드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최대 펀드 평가 회사인 모닝스타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AI 금융 투자 기술을 인정받았다. 20곳이 넘는 글로벌 금융기관에 AI 투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크래프트가 최근 개발한 단기 가격 예측 모델 ‘크레센도’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30일 중 28일 동안 플러스(+) 수익을 달성하는 등 일일 거래에서 0.10%의 예상 수익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가 -1.91% 하락한 3월 15일에도 크레센도는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크래프트는 AI를 활용해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 기회 및 패턴을 포착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2019년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 AI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엔 LG AI연구원과 협업한 ETF인 LQAI(LG Qraft AI-Powered US Large-cap Core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시켰다. 

 

 

 

[사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사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 창업자 스토리

 

김 대표는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 석사과정 중 주식 투자인 퀀트 모델 알고리즘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김 대표의 시선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해 있다. 이미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 운용사 등과 공동으로 AI 기반 ETF를 선보였다. 

김 대표는 “한국을 넘어,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25곳이 넘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크래프트가 개발한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유로존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 글로벌마켓 아시아 태평양지역본부(이하 BNP파리바) 등 유수 금융기관들과의 협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사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 기업 가치

 

크래프트는 지난해 초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로부터 1억4600만달러(약 1746억원)를 투자받아 눈길을 끌었다. 소프트뱅크가 국내 기업에 직접 투자한 건 2015년 쿠팡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 이래 처음이기도 했다.

크래프트와 소프트뱅크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기로 했다. 

소프트뱅크 외에도 국내외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총 2200억원을 유치한 크래프트는 투자 유치 이후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뉴욕과 홍콩에도 현지 법인을 열고 R&D, 인재 채용 등 글로벌 AI 투자 솔루션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사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 성공 요인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역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4종류의 ETF다. 

현재 뉴욕거래소에 운용 중인 크래프트의 AI ETF 3종은 모두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하는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각 카테고리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표 상품인 QRFT는 미국 최대 펀드 평가 회사인 모닝스타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가치투자 AI ETF인 NVQ는 분기 기준 가치주 펀드 카테고리 전 세계 367개 펀드 중 1위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ETF의 특징은 사람이 아닌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AI가 운용한다는 점에 있다. 

방대한 금융 데이터 중 특정 패턴과 트렌드를 뽑아내는 기술을 바탕으로 필요한 항목을 스스로 인지해 학습하고 투자전략을 세워 운용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사람의 편견을 배제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크래프트의 AI 모델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크래프트는 대만의 주요 투자 신탁 회사 중 하나인 FSITC(第一金投信, 제일금융 투신운용)와 협력해 '제일금융 일본주식 퀀트펀드(First Financial Quantitative Japan Fund)'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일본 주식 시장의 변동성 예측하는 AI 모델을 사용해 주간 단위로 필요시 시장을 헤징하는 전략을 탑재해 위기 구간을 회피할 수 있도록 운용될 예정이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BNP 파리바 Global Markets Asia Pacific (이하 BNP 파리바)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을 맺었다다.

BNP파리바는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의 개발을 위해 크래프트의 인공지능(AI) 투자 기술을 활용해 BNP파리바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객들에게 제공할 혁신적인 금융 상품 및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능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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