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적화·경량화 부문’ 국내 유일 선정
■ 노타는 어떤 회사
최근 AI를 개발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경량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은 노타(대표 채명수)다.
빅테크가 개발한 AI 모델로 제품·서비스를 운영하려는 기업들이 이들의 고객이다. 하드웨어 사양에 비해 고성능의 AI 모델을 사용하려 하거나 운영비 부담을 줄이려는 의료, 게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찾고 있다.
노타는 다양한 디바이스(기기)의 AI 모델을 경량화해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노타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는 지난해 LLMOps(초거대언어 AI 모델운영) 분야 선두기업 조사에서 노타를 ‘AI 최적화’ 부문 대표기업 4곳 중 1곳으로 선정했다.
‘AI 최적화’는 하드웨어 특성 및 사양을 고려해 AI 모델을 경량화하고 최적화함으로써 AI 모델이 효율적이면서도 고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기술이다.
최근 LLM(초거대 언어 모델)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AI 도입 및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은 이러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창업자 스토리
채 대표는 연구소에서 머신러닝 연구자로 경력을 시작해 머신러닝 관련 기술 조사 및 연구, 논문 작성, 특허 출원 등을 담당했다.
채 대표는 “노타는 2015년 카이스트에서 학생창업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온디바이스 AI를 표방하는 AI 기술 기업”이라며 딥러닝 모델 경량화 및 압축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능 딥러닝 모델을 서버나 클라우드가 아닌 저사양, 저전력의 엣지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기업 가치
2015년 네이버가 투자한 첫 번째 스타트업으로 2016년에는 네이버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통해 브릿지 투자유치를 했다.
2019년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를 통해 pre-A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스톤브릿지벤처스, 엘비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삼성SDS펀드), LGCNS를 통해 Series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특히 CVC들의 관심이 높다. 노타는 네이버D2SF,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LG CNS 등에서 누적 272억원(시리즈B)의 투자를 유치했다.
무엇보다 노타의 AI 원천 기술은 EU와 북미 등에서도 관심도가 높은 기술이므로 추후 해외시장에서도 사업적 성과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 성공 요인
노타는 창업 이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 개발 및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해당 기술을 ‘넷츠프레소’라는 제품으로 구현해 국내외 기업들을 파트너로 확보하는 등 기술적 성과를 사업적 성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초거대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경량화해 해당 데모가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학회 ICCV 2023(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2023)의 데모 트랙에 채택됐다.
최근 LLM 영역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AI 모델의 필요성도 더욱 높아졌다.
노타 관계자는 “엔비디아(NVIDIA), 암(Arm) 등의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AI 보급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노타의 목표는 ‘다양한 산업에 AI가 적용되는 길을 열자’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제약을 노타의 핵심기술인 딥러닝 모델 경량화 기술로 해소하는 중이며 조금씩 그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그러므로 ‘AI가 적용되기 어려웠던 다양한 분야 및 상황에서의 AI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노타가 바라보는 미래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