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어머니의 마음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 중견기업이 세계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재료 선정부터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대표가 직접 챙기며 진두지휘하고 있는 ㈜친한F&B (대표 정승관)가 그 주인공이다. ㈜친한F&B는 전라북도지역 특산물인 임실치즈와 컬래버레이션 (collaboration) 한 제품이 전북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비즈니스리포트]는 정승관(50) 대표를 만나 제품개발 동기와 에피소드,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내 위치 한 본사에서 이뤄졌다. [편집자]

[인터뷰 = 김재홍 편집국장 / 사진·정리 = 이승훈 기자]

 

 

 

 

 

 

-. ‘최고급 원료로 최상의 맛을 구현하는 대한민국 1% 수제소시지 전문기업 친한F&B’ 라는 회사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띤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어머님이 자식에게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준다는 생각으로 모든 제품을 생산한다. 좋은 제품의 가치는 결국, 철저한 위생과 좋은 식자재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물론 맛도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친한F&B’ 가 가장 잘 한다고 자부한다. 수제소시지 부문에서 만큼은 우리나라 최고며, 세계 최고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식육가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임실N치즈를 활용한 햄·소시지·닭가슴살 등 최상의 육가공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 ㈜친한F&B의 주력제품은 무엇인가.

 

“친한F&B은 전북 임실 지역 특산물인 치즈 및 치즈를 활용한 육가공 제품을 제조한다. 모짜렐라 치즈나 체다 치즈 등과 컬래버레이션 한 제품은 물론, 치즈가 들어가거나 스테비아가 함유된 소시지 등을 주력 생산한다.  또 섭취가 간편한 닭가슴살 응용 제품도 본격 선보였다. ”

 

 

 

 

 

-. 애로사항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물론, 지역적인 한계도 분명 있다. 하지만 전북 임실은 치즈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 10월 4일간 열린 축제기간에 전국에서 5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아마 전국 5대축제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임실치즈와 협업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지역 대표기업에 대한 기대로 적극적인 도움을 준다.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맛과 품질’아라고 생각한다.”

 

 

-. 전국에는 수많은 식품기업이 있다. ㈜친한F&B 가 전라북도 임실군에 둥지를 튼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저에게 있어 아버지란 존재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자 동시에 가장 친한 친구 같은 분이다. 임실이 고향이신 아버지는 언제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열정적인 분이지만 전라북도의 작은 군중에서도 더욱 작은 규모에 속하는 시골 농부의 삶은 어린 제 눈에는 참 힘들고 열악해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작은 군에 불과했던 제 고향 임실은 그동안 ‘치즈’ 라는 특산품을 통해 조금씩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왔고 그 결과 현재 대한민국 치즈의 본고장이자 치즈 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대한민국 치즈 산업을 이끌고 있다. 치즈로 대표되는 지역에서 함께 할 제품이 수제소시지 등이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생각해 자리를 잡게 됐다,“

 

 

 

 

 

 

 

-. 치즈의 성지인 임실지역에 생산시설이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일 것 같다.

 

“ 임실치즈라는 유명세와 우리상품이 만났을 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기도 하다. 저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제가 개발한 건강한 수제소시지에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명품 임실 N 치즈를 더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치즈 소시지를 만들어 저와 제 아버지의 고향 임실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주)친한F&B의 임직원들은 더욱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고향 임실에 더욱 활기를 띄울 수 있는 올곧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

 

 

-. 최근 친환경 소금 전문업체인 에코솔트㈜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시중에는 다양한 소금이 출시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최상의 제품생산에는 최상의 소금이 빠질 수 없다. 협력업체를 찾던 중 친환경 소금 전문업체인 에코솔트㈜를 알게 됐다. 최근 해양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오염으로부터 안전하고 미세플라스틱이 95% 이상 제거되는 등 간수·마그네슘을 조절해 쓴맛을 없앤 에코솔트의 '더맑은 소금'은 최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

 

 

 

 

-. 세계적인 식품기업으로 인정 받기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필수다.

 

“요즘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수상을 하거나,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 2019년 ‘IFFA 독일 식육가공박람회’에 참가해 아시아 최다 메달(17개)을 수상했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HACCP 우수영업장 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에 이어 전주발효식품엑스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 전라북도 도지사가 인증하는 식품을 생산하는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성을 인정 받았다. “

 

 

 

 

 

-. 아무리 좋은 제품을 생산해도 대기업위주의 소비문화에서 살아남기 힘든 게 현재 중소기업(제품)의 현실이다. 특별한 마케팅 방법은 있나.

 

“다양한 방법의 오프라인 유통도 있지만 최근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쇼핑몰 ‘미드밀’이다.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들도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다. 최근 일부기업들이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후원방문판매’ 방식으로 좀 더 소비자에게 다가 갈 계획이다. ”

 

 

-.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K-푸드 열풍이 거세다. 해외진출도 필요해 보인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시킨 후에 동남아시아 등 진출 고려하고 있다. 현재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겨 찾는 ‘착한먹거리, 착한기업’이 되는 게 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