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대감 긍정적…“실적 확인은 필요”
화신정공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2010년 설립돼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화신정공은 자동차 부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자동차용 샤시 및 구동 관련 정밀 부품을 생산·공급해 온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1985년 설립됐으며, 코스닥 시장에는 2001년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 현가장치 및 조향장치 등에 사용되는 핵심 금속 가공 부품 생산으로, 완성차 업체 및 1차 부품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자동차 산업 내에서는 내연기관 중심 구조에서 전동화 및 친환경차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량화 및 고정밀 부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사업 구조를 유지·고도화하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주축으로 산·학·연 기술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전동화 및 경량화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로봇 관련 부품 공급 기대감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보스턴다이내믹스 방문에 주가 급등…로봇 공급망 기대감 확대
화신정공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기존 내연기관 중심 부품 구조에서 전동화 부품 대응 체계로의 전환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 움직임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객 다변화와 함께 로봇 부품 공급 관련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화신정공의 주가는 16일 종가 기준 6,830원이다. 전일 대비 1,570원(29.85%) 상승하며 가격상승제한폭을 기록하고 거래를 마쳤다. 화신정공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일부터다. 지난 4일 2,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5일 2,020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6일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8일 2,625원을 시작으로 9일 3,410원으로 3,000원대 벽을 넘어섰고, 10일에는 4,430원으로 4,000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11일은 4,610원, 12일은 4,8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도 주가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 15일 5,000원대를 돌파하며 5,26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16일에는 6,830원을 기록하며 6,000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10거래일 내 주가가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사실 화신정공의 주가는 그동안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일까지 1,300원~2,050원대의 박스권을 유지해 왔다. 2,000원대로 올라선 것도 지난 5월 28일(2,140원) 무렵이다.
최근 화신정공의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업 기대감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한 언론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엔지니어들이 화신정공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방문 사실이 복수 언론을 통해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로봇 관련 사업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로, 향후 부품 공급이 이뤄질 경우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배경에서다.
다만 화신정공과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그룹과의 로봇 부품 공급 계약 체결 여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부품 공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반도체 분야 사업 성장 가능성과 함께 주목받으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3월 미국 로봇 산업 전략 수립에 참여하며 ‘피지컬 AI’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미국 민간 싱크탱크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는 최근 ‘첨단 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를 출범하고 미국 로봇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해당 위원회는 테드 버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상원의원과 엘리사 슬롯킨 미국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동 의장을 맡아 실질적인 정책 설계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피지컬 AI 기반 로보틱스 분야 대표 기업으로 위원단에 포함됐으며, 브랜던 슐만 보스턴다이내믹스 부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화신정공 방문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화신정공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현대차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고, 뛰어난 수준의 가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로봇 구동 부품이나 정밀 기계 부품 사업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과 로봇 부품은 정밀 가공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상당 부분 기술적 접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로봇 기대감 긍정적…“실적 확인은 필요”
증권가에서는 화신정공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한 보고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화신정공의 본업은 자동차 부품 사업이며, 로봇 부품 공급 관련 기대감은 아직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급 계약이나 수주 공시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대감과 사업 성과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화신정공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와 로봇 생태계 확대 과정에서 실제 공급망 진입이 이뤄질 수 있는지 여부다.
증권가 관계자는 "화신정공은 안정적 고객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 관련 탄탄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별도 기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가 상승세는 실제 실적을 기반으로 하기보다는 사업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