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깃랩은 어떤 회사
깃랩(GitLab Inc.)은 2011년 우크라이나 출신 개발자 드미트리 자포로제츠(Dmitriy Zaporozhets)와 네덜란드 출신 기업가 시드 시브란디(Sid Sijbrandij)가 공동 설립한 미국 DevSecOps(개발·보안·운영 통합)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발자들이 코드를 작성하는 단계부터 협업, 보안 점검, 테스트, 배포,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기존에는 여러 개의 개발 도구를 조합해 사용해야 했지만 깃랩은 이를 통합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며 기업 고객을 확대해 왔다.
주력 서비스는 GitLab 플랫폼과 AI 기반 개발 보조 서비스인 GitLab Duo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전 세계 직원이 원격근무로 일하는 대표적인 '올 리모트(All-Remote)' 기업으로 유명하다.
깃랩은 2021년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했으며 티커는 'GTLB'다. 시가총액은 70억~80억 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Keith Weiss) 애널리스트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평가하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웰스파고(Wells Fargo)의 마이클 터린(Michael Turrin) 애널리스트 역시 DevSecOps 플랫폼 시장 성장성과 높은 고객 유지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일부 기관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GitHub Copilot, 아마존(Amazon)의 CodeWhisperer 등 경쟁 서비스 확대를 단기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 성장에 따라 깃랩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창업자 스토리
깃랩의 공동창업자 드미트리 자포로제츠는 우크라이나의 IT 개발자로 활동하던 시절 개발자들이 협업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에 주목했다. 당시에는 오픈소스 기반 코드 관리 도구가 존재했지만 사용성이 떨어지고 통합 기능이 부족했다.
그는 개인 프로젝트로 개발 플랫폼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네덜란드 출신 기업가 시드 시브란디가 사업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공동 창업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오픈소스 기반 전략을 채택해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보했고, 이를 기업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CEO인 시드 시브란디는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발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AI 네이티브(AI Native)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기업 가치
2025회계연도(2025년 1월 종료) 기준 매출액은 7억 5,91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로 전년 5억 7,910만 달러(약 7,900억 원) 대비 약 31.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억 4,300만 달러(약 1,950억 원)로 전년 약 2억 3,700만 달러(약 3,250억 원) 대비 약 39.7% 감소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비용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순손실은 1억 2,000만 달러(약 1,64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깃랩이 흑자 전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자본금은 약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 수준이며 종업원 수는 약 2,300명이다. 상당수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 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 성공 요인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깃랩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개발 생태계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는 점을 꼽는다.
경쟁사들이 코드 저장소 또는 특정 기능 중심 사업을 전개한 것과 달리 깃랩은 개발·보안·운영을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연결하는 DevSecOps 전략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기업 고객들은 운영 비용을 줄이고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 다른 강점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반 성장 전략이다. 초기부터 전 세계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했고, 이후 이를 기업용 구독 모델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깃랩은 최근 기존 DevSecOps 플랫폼 기업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사업의 핵심은 GitLab Duo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코드 작성, 테스트, 보안 점검, 문서 작성 등을 자동화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AI 에이전트 기반 개발 환경 구축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향후에는 단순 개발 보조 도구를 넘어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배포까지 상당 부분을 자동 수행하는 자율형 개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대기업 고객 확대와 공공기관 시장 진출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될 경우 깃랩이 기업용 AI 개발 플랫폼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GitHub와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개발 도구 경쟁은 중장기적으로 주의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