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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로벌성공기업] [지모티] 버려질 물건에 새 가치를 입히다… 순환경제 플랫폼의 진화
[분석-글로벌성공기업] [지모티] 버려질 물건에 새 가치를 입히다… 순환경제 플랫폼의 진화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06.0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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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직거래 서비스로 성장 기반 구축
지자체 협력 확대하며 재활용 인프라 사업 강화

 

 

[사진출처=지모티]
[사진출처=지모티]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사진출처=지모티]
[사진출처=지모티]

 

 

 

■ 지모티는 어떤 회사

지모티(株式会社ジモティー)는 카토 타카히로(加藤貴博)가 2011년 2월 설립한 일본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이다. 지역 주민들이 중고 물품 거래, 구인·구직, 부동산, 생활 서비스, 동호회 정보 등을 무료로 등록하고 거래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게시판 서비스 ‘지모티(JMTY)’를 운영하고 있다.

지모티의 가장 큰 특징은 거래 수수료 중심의 일반 중고거래 플랫폼과 달리 ‘지역 내 직거래’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배송 과정 없이 가까운 지역 주민과 직접 물품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폐기물 감축과 자원 재활용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 재사용 거점인 ‘지모티 스폿(JMTY Spot)’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주민들이 버리려던 물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프라인 사업 모델이다.

본사는 일본 도쿄도 시나가와구 니시고탄다에 있다. 2020년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 시장(현 그로스시장)에 상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모티를 일본 순환경제(Circular Economy·자원순환경제)와 지역 DX(디지털 전환) 수혜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의 폐기물 감축 정책과 지방자치단체 협력 사업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플랫폼 사업 특성상 광고 경기와 중고거래 시장 경쟁 심화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메루카리(メルカリ) 등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 구도는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지모티]
[사진출처=지모티]

 

 

 

■ 창업자 스토리

지모티의 창업자 카토 타카히로는 일본 최대 인재·생활정보 기업인 Recruit Holdings 출신이다. 그는 재직 시절 지역마다 생활 정보와 거래 정보가 단절돼 있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폐기되는 비효율적인 구조에 주목했다.

특히 일본 사회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지역 공동체 기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웃을 다시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지역 기반 생활정보 플랫폼 지모티를 설립하고 중고거래·구인구직·부동산·생활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현재 카토 CEO는 "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를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순환경제(Circular Economy·자원순환경제)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핵심 경영 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한 재활용 거점 사업과 지역 생활 플랫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출처=지모티]
[사진출처=지모티]

 

 

 

■ 기업 가치

2024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은 17억 7,400만 엔(약 166억 원)으로 전년 17억 5,100만 엔(약 164억 원) 대비 1.3% 증가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광고 사업과 오프라인 재활용 거점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5억 6,000만 엔(약 52억 원)으로 전년 5억 1,000만 엔(약 48억 원) 대비 10.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1.5%를 기록하며 일본 서비스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4억 7,100만 엔(약 44억 원)으로 전년 4억 3,300만 엔(약 41억 원) 대비 8.8% 증가했다. 플랫폼 운영 효율화와 비용 통제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자본금은 약 3억 1,000만 엔(약 29억 원) 수준이며 종업원 수는 54명이다. 직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높은 영업이익률과 자본 효율성을 바탕으로 일본 중소형 플랫폼 기업 가운데 우수한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성공 요인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지모티의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지역 밀착형 플랫폼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꼽는다.

대부분의 중고거래 플랫폼이 전국 단위 배송 거래에 집중한 반면 지모티는 처음부터 지역 주민 간 직거래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배송비 부담을 줄이고 거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커뮤니티 기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강점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모델이다. 지모티는 일본 각 지자체와 협력해 폐기 예정 물품을 재활용하는 '지모티 스폿'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 모델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투자분석 플랫폼 Simply Wall St는 "지모티는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한 지역 플랫폼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 중소형주 전문 분석기관 FISCO는 "순환경제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지모티는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에서 순환경제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는 '지모티 스폿'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거나 재판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재활용 거점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운영하는 사업이다.

또한 지역 구인구직, 생활서비스 매칭, 지역 광고 사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일본 전역의 생활정보를 연결하는 지역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정부의 폐기물 감축 정책과 순환경제 육성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지모티가 일본 재사용·재활용 플랫폼 시장의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중고거래 시장 경쟁 심화와 광고 경기 변동성은 중장기적으로 주의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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