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300만척 데이터 기반, ‘2026 CES’ 혁신상
■ 맵시는 어떤 회사
해양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맵시(대표 김지수)는 전세계 선박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항해·안전·환경·운영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관리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AI항해시스템을 개발했다.
맵시는 고품질 해양 빅데이터 기반을 바탕으로 북극항해용 해도와 항적 분석을 통한 최적항로 도출, 빙해와 기상 변화를 반영한 항해 시뮬레이션 기능을 구현해 극지 항로에서도 정밀한 의사결정과 안정적인 운항을 지원한다.
맵시는 북극항로와 같은 극한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AI 항해기술로 ‘해양 AX(Advanced Transformation, 첨단전환)’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2026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CES 혁신상 수상의 핵심 경쟁력은 ‘디지털트윈 기반 AI 항해구조’다. 기존 전자해도(ECDIS)는 선박위치를 표시하는 기능 중심이었다.
반면 맵시는 유빙, 기상, 주변선박 데이터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최적항로를 제시한다.
특히 북극항로처럼 기상변화와 유빙변수가 많은 환경에서도 실제운항에 적용 가능한 ‘아이스 내비게이션’을 구현했다는 점이 CES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위치표시를 넘어 항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운항체계’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 창업자 스토리
김 대표는 국립 부산해사고 항해과를 졸업한 뒤 외항선사에서 약 6년간 항해사로 근무했다. 중동 오세아니아 유럽 등 전 세계 200여 개 항만을 다녔다.
이후 영국 플리머스대에서 해운경영과 해사법을 전공하고 호주 시드니 로스쿨에도 진학했다. 로스쿨을 자퇴하고 창업했다.
김 대표는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싱가포르를 글로벌 해운물류의 거점으로 삼아 실제 운항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전사례를 구축하고 독일법인을 통해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업 가치
맵시는 2025년 코마린(KORMARINE 2025)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사의 ‘Digital Twin-Based Ship Operation Support Platform’에 대해 AIP(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맵시의 플랫폼 설계가 KR의 관련 지침과 규정을 충족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 성공 요인
맵씨기술은 ‘북극항로는 아직 개척 중’이라는 통념을 비튼다.
맵시는 실시간 선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로를 예측·최적화하는 AI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통해 북극항로를 포함한 고위험 해역에서도 실제 항해가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해 왔다.
맵시의 솔루션은 선박에서 생성되는 AIS, 기상, 조류, 유빙, 연료 사용량 등 복합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적 항로를 도출한다.
단순히 ‘어디로 가라’는 안내가 아니라 항해 중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회피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북극항로와 같이 환경 변수가 극단적인 해역에서는 기존 전자해도(ECDIS) 기반 항법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 기술의 핵심은 ‘선박 자체의 소프트웨어화’다. 선박의 RPM, 속력,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화물 상태, 외부 환경 변수까지 하나의 디지털 트윈으로 통합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항해사는 물론 육상 관제 인력까지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실제로 맵시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 운항을 통해 사고율 30% 감소, 운항 효율 48배 향상이라는 성과를 축적해왔다.
맵시가 이번 CES 2026에서 다시 한번 혁신상을 수상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단순한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항로·안전·환경·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항해 운영 체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맵시는 해운회사 선우탱커 및 선박관리 전문기업 GFSM과 ‘통합 디지털 선대관리(Vessel Management System, 이하 VMS) 구축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근 글로벌 해운업계의 화두인 ‘디지털 전환(DX)’과 ‘체계적 선대 운영’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