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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KBI메탈] 구리 가격 강세 'KBI메탈' …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
[company analysis] [KBI메탈] 구리 가격 강세 'KBI메탈' …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
  • 정선화 기자
  • 승인 2026.05.2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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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전선 소재 수요 확대, 투자자 관심 확대 눈길
비철금속 업황 개선 수혜 기대감…증권가 "단기 대응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제공=KBI메탈]
[사진제공=KBI메탈]

 

 

KBI메탈은 전선 소재와 구리(동) 가공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비철금속 전문 기업이다. 1987년 설립 이후 전선용 동선과 자동차·전자부품 소재 등을 생산하며 국내외 제조업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해 왔다. 최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전력망 교체 정책과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선·전력기기 수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구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력·전선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사진제공=KBI메탈]​​
​​[사진제공=KBI메탈]​​

 

 

▶ 전력·전선 소재 수요 확대, 투자자 관심 확대 눈길

KBI메탈의 주가가 최근 출렁였다. 투자자의 관심을 바탕으로 급등과 급락을 기록했다. 그동안 보였던 주가 흐름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KBI메탈의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6420원이다. 전일 대비 330원(-4.89%) 하락했다.

KBI메탈의 최근 주가 흐름만 보면 좋지 못한 편에 속한다. 지난 11일 9980원을 기록한 이후 12일 9200원, 13일 764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7780원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15일 하락 전환하며 6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주가 범위를 넓혀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최근 주가 하락은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따른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 kBI메탈의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지난 2월 20일까지 1600원~2100원 사이 박스권율 유지해 왔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23일부터다. 지난 20일 1845원이던 주가는 23일 2300원, 24일 251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하락 전환했으나 지난 4월 6일 2470원, 15일 2885원, 27일 3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세가 확대된 것도 이 무렵이다.

지난 4월 29일 3925원, 30일 5100원, 지난 5월 4일 6630원, 6일 8610원, 7일 9300원, 11일 9980원 등이다.

지난 11일의 경우 장중 최고가는 1만1760원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사진제공=KBI메탈]
[사진제공=KBI메탈]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간 KBI메탈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던 것은 그동안 주가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4일 상승 전환했지만 지난 15일의 경우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흐름을 좋지 않았던 영향에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KBI메탈이 올해 들어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은 크게 두가지가 꼽힌다. 실적 확대와 향후 실적 확대 가능성 등이다.

KBI메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585억6654원, 영업이익 243억 448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9%, 39.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3억3820만원으로 전년 대비 42.6% 늘었다.

실적 확대 가능성도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미국과 이란 전쟁의 휴전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중동 재건 및 전력 인프라 투자 분위기가 커진 만큼 전선 관련 기업의 실적 확대 가능성이 부각된 게 주효했다.

국내 대표 전선주로 분류된 KBI메탈, 대원전선,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등 주가가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전선업의 경우 원재료 수급 차질 우려가 커졌지만, 휴전 가능성이 커지며 원재료 공급 정상화에 따른 기대감이 커진 게 이유다.

KBI그룹의 전선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 전문회사 KBI메탈이 원영하이텍 인수를 통해 변압기 사업에 진출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전선소재와 전력기기 사업 간 시너지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는 배경에서다.

KBI메탈은 지난달 28일 변압기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 원영하이텍을 인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5월 중 채무 변제와 지분 정리를 마친 뒤 원영하이텍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103억원에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KBI메탈의 원영하이텍 인수는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변압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영하이텍은 변압기 제조 및 판매 분야에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안에 한국전력 벤더 등록과 미국 시장 UL 인증을 취득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BI메탈은 원영하이텍 인수를 계기로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 변압기 사업 간 소재·부품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추가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늘리고 기술 및 품질 경쟁력도 강화한다.

인수 완료 후 KBI메탈은 원영하이텍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연결 수익성을 높이고, 변압기 사업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KBI그룹 전체 수익 구조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한상 KBI그룹 회장은 "원영하이텍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폭발적인 변압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KBI코스모링크, KBI알로이 등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KBI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제공=KBI메탈]
[사진제공=KBI메탈]

 

 

 

▶ 비철금속 업황 개선 수혜 기대감…증권가 "단기 대응 유효"

증권가는 KBI메탈의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메탈사업부의 전선용 동ROD 판매 확대와 전장사업부의 전장부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BI메탈의 전선사업부는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에서 TIW 생산라인 가동과 장기수주 물량 확보로 점유율 확대 중이며, 경제성장과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전장산업의 지속적 성장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등은 제시하지 않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교보증권은 지난 13일 전력망 통합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완료란 보고서를 통해 "KBI메탈은 '종합 전력기기/소재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전력망 밸류체인 완성,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2026년 연결 매출액을 9850억원(YoY+29.9%), 영업이익 277억원(YoY +13.7%, OPM 2.8%)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업인 메탈사업부문은 LME 가격에 따라 꾸준한 성과를 내는 부문으로 견조한 성과가 기대되며, 전선 사업 연결 편입 및 변압기 사업 정상화에 따른 재평가가 필연적으로, 시장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현재 상승할 여력(상방)이 남아 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구릿값이 증가하고 있고, 비철금속 업황이 개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KBI메탈의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이라면서도 "주요 사업이 국제 정세에 따른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이는 특성상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재개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이 아닌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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