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단계적 수익 실현, 단기 대응 접근 유효"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및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2015년 설립,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로 ADC, 면역항암제 등 파이프라인의 연구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화장품, 건강식품 사업 등이다.
지난 2021년 미국 리스트랩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 영국 파트너사에 기술이전한 면역함암제의 임상 본격화 가능성이 확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영국 파트너사에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 공급
지놈앤컴퍼니의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4월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반등에 성공,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7340원이다. 전일 대비 280원(3.97%) 올랐다.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지난 4월 27일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4일 6100원이던 주가는 27일 6510원, 29일 765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30일의 경우 706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4일 7340원으로 상승 전환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최근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형태의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24일 2805원이던 주가는 27일 3775원, 지난해 12월 5일 5260원, 19일 7090원, 지난 1월 7970원, 23일 9970원까지 올랐다.
다만 이후 주가는 하락 전환하며 지난 1월 30일 8610원, 지난 2월 6일 7550원, 24일 6910원, 지난 3월 4일 5590원 등이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 전쟁 등의 여파에도 불구,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지난 3월 10일 6970원, 13일 8620원, 지난 25일 9870원으로 올랐다.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영향을 받았다.
지놈앤컴퍼니는 전환사채(CB) 270억원과 전환우선주(CPS) 30억원 발행을 통해 총 300억원을 조달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확보한 자금을 신규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유전체 분석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활용해 신규 표적 후보군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ADC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ITGB4를 표적으로 하는 토포이소머레이즈1(TOP1) 억제제 기반 ADC ‘GENA-120’과 CNTN4 타깃 ‘GENA-104 ADC’ 등을 개발 중이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 등으로 인해 주가는 지난 3월 26일 9720원, 31일 7800원, 지난 4월 6일 7010원, 21일 6090원, 23일 6100원으로 내렸다.
최근 지놈앤컴퍼니의 주가가 상승 전환한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료 가능성과 함께 영국 파트너사인 엘립시스로부터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 공급 대금을 받으며 면역항생제 관련 기대감이 커진 게 바탕이 됐다.
지놈앤컴퍼니는 바이오기업이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임상에 적용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임상 의학에서 얻은 환자 데이터를 기초 연구로 연결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경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임상실험의 시작은 신약개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4월 29일 영국 엘립시스 파마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EP0089’(GENA-104)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 공급을 완료하고, 대금을 수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체결한 엘립시스 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임상용 원료의약품 공급에 따른 것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엘립시스 파마가 EP0089의 임상 개발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공급 대금 수취는 양사의 파트너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EP0089는 엘립시스 파마 주도하에 한국과 호주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a상 투약 준비를 진행 중이며, 미국과 유럽으로 임상을 확대해 총 약 190명의 환자를 모집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원료의약품 공급 완료는 엘립시스 파마와의 협력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임상 개발이 EP0089의 잠재력을 확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술경쟁력이 뛰어난 바이오 기업으로 분류된다. 2024년 스위스 디바이오팜, 2025년 엘립시스 파마에 신규 타깃 항암제를 각각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한 바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신약 개발 기대감과 투자 유치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올해 3월 주가 상승의 경우 기관 투자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했고, 최근엔 면역항암제의 임상실험 기대감에 따른 투자자 관심이 늘어나며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증권가, "단계적 수익 실현, 단기 대응 접근 유효"
지놈앤컴퍼니는 최근 국내 기관 투자 유치를 통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경쟁력 확대와 기술이전 추진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공격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향후 주가 흐름 등에 대한 증권가의 보고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실적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4% 줄었고, 영업이익고 감소폭을 키웠다. CDMO와 컨슈머 사업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 하락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지난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 참가해 신규 타깃 ADC 파이프라인 3종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영국 파트너사에서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 공급 대금을 수취하는 단계적 수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며 "단기 대응 형태의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