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선혜원’은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이 1968년부터 거주하며 개인 연구 공간으로 활용했던 한옥이다.
이름은 ‘지혜를 베푼다’는 뜻으로, 동생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붙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선혜원은 SK그룹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기능하며, 최태원 회장에게도 어린 시절의 기억이 깃든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 SK그룹은 선혜원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양옥과 한옥이 혼재된 구조를 정비하고, 경흥각·하린당·동여루 등 세 채의 한옥 중심으로 새롭게 단장해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했다. 이로써 선혜원은 단순한 기업가의 사저를 넘어 사회·문화적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 특별한 장소는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스윔(SWIM)’ 라이브 영상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통미 넘치는 공간과 현대적인 퍼포먼스가 결합해 글로벌 대중문화 콘텐츠 속에 기업가 유산이 녹아든 사례가 된 것이다. 이는 기업 창업주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대중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SK그룹은 선혜원을 인재 육성뿐 아니라 문화·사회적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을 밝히며, 기업가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선혜원은 한국적 멋과 기업가 정신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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