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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칩스앤미디어] 커지는 AI 수혜 기대감 확대 '칩스앤미디어' … 증권가 "실적 확대 가능성 부각"
[company analysis] [칩스앤미디어] 커지는 AI 수혜 기대감 확대 '칩스앤미디어' … 증권가 "실적 확대 가능성 부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12.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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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중국 내 JV 설립, 물량 수주 기대감 '↑'
AI 성장 지속 수혜, 증권가 "중장기적 접근 유효"

 

[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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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기업이다. 2003년 설립,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시스템 반도체 IP 개발 및 판매 등이다. 반도체 칩 제조사에 비디오 IP를 라이선스하고, 반도체 칩 회사는 동사의 비디오 기술 및 자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TV,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을 설계 및 개발해 납품한다.

영상처리를 담당하는 비디오IP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요매출은 IP 공급시점에 발생하는 라이선스 매출과 고객사가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가 생산, 판매될 때 받는 로열티 매출,유지보수에 해당하는 용역 등으로 구분된다. 최근 AI 수혜 기대감 확대 가능성이 부각,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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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중국 내 JV 설립, 물량 수주 기대감 '↑'

 

칩스앤미디어가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숨은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주력제품 등 주요 생산 판매 제품과 AI 기술 발전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는 점 등이 부각됐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의 주력 제품은 비디오 코덱 IP다. 반도체 칩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비율이 외부 기술을 도입하는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화질 비디오 처리 기술에 대한 요구가 스마트폰과 TV를 중심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차, 영상보안카메라, 데이터센터, 드론, 로봇, 스포츠캠 등 여러 산업으로 확대되면 실적이 확대될 수 있다.

기술 도입을 통한 신속한 제품 출시로 신시장을 선점하려는 반도체 칩 회사와 자체 칩을 기획하는 IT플랫폼, 서비스 기업들의 전략이 당사에 많은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해당 기업들은 IP Provider에게 직접 IP를 라이선스하거나 ASIC 업체를 통해 칩을 제작한다. 플랫폼 기업과 ASIC 업체 모두 칩스앤미디어의 고객군인 셈이다.

칩스앤미디어는 국내외 데이터센터의 서버용 GPU(Graphic Processing Unit), NPU(Neural Processing Unit) 칩, 엣지 디바이스용 NPU 칩 등 기타 AI (Artificial Intelligence) 칩을 기획하는 고객사에 비디오코덱 IP를 제공해 인공지능 기술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IP 중 하나인 슈퍼 레졸루션(SR, Super Resolution) IP를 직접 개발해 2020년부터 라이선스하고 있다.

 

 

 

[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칩스앤미디어는 2023년 슈퍼 레졸루션(SR, Super Resolution), 노이즈 리덕션(NR, Noise Reduction), 객체 검출(OD, Object Detection) 기능을 구동할 수 있는 자체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개발 완료했다.

NPU는 Full-HD 이상의 고화질 영상처리에 최적화되어 일반적인 NPU(General NPU)에 비해 10~20% 정도의 Size로 구현하며, DRAM Access 없이 데이터를 처리하므로 고객의 AI 칩 연산 능력과 원가 절감에 효과적인 기술이다.

General NPU는 Data를 처리할 때 DRAM을 사용하기 때문에 Latency(지연, 대기시간)가 발생한다. 실시간으로 Data 처리가 필요한 차량용, 스마트폰 등에서는 이와 같은 DRAM Access가 필요하지 않은 당사 NPU가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향후 자율주행차, 전기차로 대표되는 미래차, 클라우드 서비스, 메타버스(Meta-verse)의 기술적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칩스앤미디어의 기술이 더욱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될 수 있다. IT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선 저마다 2025년을 AI 기술 발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삼고 있다. 최근 칩스앤미디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다.

칩스앤미디어의 주가는 최근 2주일 사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0일 주가는 종가 기준 1만5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1만1320원을 시작으로 10일 1만1960원, 11일 1만2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과 13일은 각각 1만2780원, 1만3110원에 거래를 마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주가는 1만3800원, 12월 17일 주가는 1만5740원을 추가로 급상승했다. 19일에는 주가가 1만6290원까지 올랐다. 지난 19일의 경우 장중 최고가는 1만7590원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승분을 반납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칩스앤미디어의 최근 2주간 주가 흐름은 그동안 흐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20일 주가가 살짝 내림세를 보였지만,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AI 산업 발전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실 칩스앤미디어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난 12월 9일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하락세를 보여왔다. 종가 기준 고점을 보면 지난 1월 3일 3만6900원, 2월 22일 3만2100원, 5월 31일 2만6150원, 7월 11일 2만2600원, 8월 20일 1만6600원 등이다. 이후 주가는 1만1000원 후반에서 1만5000원대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칩스앤미디어의 AI 관련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배경으로는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 등을 꼽을 수 있다.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중국 업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 강점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 내 설계자산(IP) 판매, 기존 IP 기반 데이터센터용 특화 IP를 추가 개발로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 직접 공략, 중국 내 영업 경쟁력 강화, 합작법인 반도체 설계 라이선스 매출 극대화 등이 가능하다. 중국은 미국과 정치·경제적으로 대립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인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AI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반도체 생태계에 합류해 중국 시장 내 실적 확대 가능성도 높다.

 

 

 

[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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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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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성장 지속 수혜, 증권가 "중장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는 칩스앤미디어가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경기 둔화로 인해 전년과 비교해 올해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글로벌 고객의 차량·모바일 프로젝트와 중국의 데이터센터 AI(인공지능) 칩 등 향후 실적 확대를 일으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는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인공지능 IP 중 하나인 슈퍼 레졸루션(SR, Super Resolution)을 개발, 제품군을 확대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9일 '숨겨진 AI 수혜주'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 8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윤동욱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같은 기간 174.5%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기존 고객들의 신규 라이선스 매출 발생과 주요 고객사들의 로열티 매출이 소폭 반등했으며 첫 번째 산경망처리장치(NPU) IP 라이선스 계약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기대되는 투자 포인트는 올해 9월경 마무리된 중국 내 조인트벤처(JV) 설립으로 중국 내 AI칩 메이커향 수주가 증대되는 것”이라며 “특히 최근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에서 ASIC(주문형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ASIC 향으로 동사의 NPU 침투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기대가 된다”고 진단했다.

칩스앤미디어가 중국 내 디스트리뷰터와 JV를 설립하고 해당 JV를 통해 중국 내 AI 칩 메이커향으로 더욱 활발한 납품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이 자체적으로 AI칩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배경에서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올해 칩스앤미디어의 주가 흐름은 12월 초까지 좋지 않았지만,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서버용 AI칩 시장의 성장과 온디바이스 AI의 성장 수혜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 접근을 넘어 중장기적 접근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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