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 김보겸 기자] 日 오사카 가스가 탈탄소화에 필요한 차세대 도시가스 e-메탄을 조달하는 네트워크를 미국에 구축한다.
3일 일본의 언론 등에 따르면 오사카 가스는 탈탄소화에 필요한 차세대 도시가스 e-메탄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에 가스 제조 시설 인프라를 건설해 안정적으로 가스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탄소화를 위한 차세대 도시가스로 꼽히는 e-메탄은 기존에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보다 가격이 5배가량 비싸지만, 환경오염이 적은 특징이 있다.
이에 오사카 가스는 저렴한 가격에 e-메탄을 공급받을 수 있는 미국 중서부의 네브래스카주와 서부의 와이오밍주에 약 1000억엔을 투자하고 e-메탄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 내 소비 도시가스의 1%를 30년, 50년에 90%를 e-메탄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시가스를 수소로 대체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지만, 전국에 퍼져 있는 가스관 등의 리뉴얼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배로 운반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하지만 e-메탄은 LNG와 조성이 동일해 기존 교통 인프라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도쿄가스와 도효가스도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서 e-메탄을 조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