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 김보겸 특파원] 일본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와 전자제품의 생산력 향상을 위해 9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29일 일본의 정부 기관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이날 반도체와 전자 부품의 국내 생산 강화를 위해 최대 1,017억 엔(9,455억 500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조금 지급 대상 기업은 도쿄에 본사를 둔 일본의 대형 전자 기기 제조업체 후지 전기와 일본의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를 포함해 8개 기업에 투자가 진행된다.
이번 정책으로 후지전기와 덴소에 각각 705억 엔의 보조금을 지급될 예정으로 보조금을 통해 이들은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은 탄화규소(SiC)로 만든 전력 반도체의 생산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무토 요지(武藤容治) 경제산업대신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점유율 상위인 유럽이나 미국 기업과 동등한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도요고세이 공업과 미쓰비시 카나데비아(Canadevia, 구 히타치 조선)등 전자제품 제조 장비 생산 기업에 대한 보조금도 별도로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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