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등 스마트폰업체에 특수유리 납품
■ 코닝은 어떤 회사
코닝(Corning)은 주(駐)프랑스 미국대사 겸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회장 출신 애모리 후턴(Amory Houghton)이 1851년에 설립한 첨단 유리 제조업체다.
‘베이 스테이트 글래스 컴퍼니(Bay State Glass Co)’라는 회사 이름으로 출발한 코닝은 이후 사명(社名)을 ‘코닝 글래스 웍스(Corning Glass Works)’로 바꾸며 사업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코닝은 현재 산업과 과학 분야에 특수유리, 세라믹, 첨단 광학 등에 필요한 첨단 소재와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 환경 기술, 생명 과학, 광통신, 특수 소재 등 5개 사업 분야를 갖춘 코닝은 2007년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주와 손잡고 아이폰 개발에 나섰다.
또한 특수유리인 고릴라 글래스를 개발해 삼성전자 갤럭시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등 세계 최대 유리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등장했다.
현재 뉴욕주(州) 코닝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업체는 미국 경제경영 잡지 포춘(Fortune)이 올해 초 선정한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323위를 차지했다.
■ 창업자 스토리
코닝은 현재 웬델 P. 위크스(Wendell P. Weeks)가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위크스는 미국 리하이대학교(Lehigh University)를 졸업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1983년 코닝에 입사한 위크스는 40년 이상 코닝에 몸담아온 ‘코닝 맨’이다. 그는 지난 40여 년간 재무, 사업개발, 경영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분야를 맡아왔다.
위크스는 1996년 코닝 광섬유(Optical fiber) 사업 부문 부사장이 됐으며 2001년 코닝 광섬유 커뮤니케이션즈 사업 부문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그는 2005년 4월 CEO, 2007년 4월 이사회 의장으로 각각 선출돼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 기업 가치
코닝은 2023년말 현재 연간 매출액이 125억8800만달러, 연간 영업이익이 5억8100만달러다.
이 회사 임직원수는 4만9800명이다.
시가총액은 2024년 11월 현재 419억6000만달러로 세계에서 489번째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가 됐다.
■ 성공 요인
코닝은 173년에 걸친 사업 경륜과 특수유리 제조라는 전문성을 발휘해 세계 최정상급 업체로 발돋움했다.
이를 토대로 코닝은 특수유리에만 국한하지 않고 통신, 환경, 특수 소재 등으로 사업 보폭을 넓혔다.
이러한 공격경영 배후에는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코닝은 기술 초격차와 업종 전문화에 힘입어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탄탄한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흥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시장에서 사업 규모를 늘려 존재감을 과시하고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 확대에 따른 제품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