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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에스피소프트] AI 소프트웨어 경쟁력 부각 '에스피소프트' … 증권가 "실적 성장 가능성 주목"
[company analysis] [에스피소프트] AI 소프트웨어 경쟁력 부각 '에스피소프트' … 증권가 "실적 성장 가능성 주목"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11.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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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코파일럿 적용 가상 OS 출시…높아지는 투자자 기대감
국내외 ‘AI 동맹’ 확대…증권가 "단기적 접근 긍정적"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에스피소프트]
[사진=에스피소프트]

 

 

 

‘에스피소프트’는 가상화 설루션 전문기업이다. 2013년 1월 28일 설립, 202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인 SPLA 비즈니스, 클라우드 비즈니스, 설루션 비즈니스 등 3개 분야다.

신규사업으로는 버추얼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계열회사 가비아를 통해 ‘가비아 DaaS’라는 브랜드로 가상화 서비스도 판매 중이다. 에스피소프트는 MS의 라이선스 프로그램인 SPLA(서비스 공급자 라이선스 계약)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KT 등 국내 대형 고객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1위 점유율을 확보했다.

 

 

 

[사진=에스피소프트]
[사진=에스피소프트]

 

 

 

 

▶ MS 코파일럿 적용 가상 OS 출시…높아지는 투자자 기대감

 

에스피소프트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적용된 '코파일럿용 가상 OS(운영체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에스피소프트의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7180원이다.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에스프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0월 24일 6140원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25일 6300원, 10월 30일 7710원, 10월 31일 7210원, 지난 1일 7320원을 기록했다.

에스피소프트가 그동안 보였던 주가 흐름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 2월 상장 첫 거래일인 2월 15일 1만2940원, 지난 3월 7일 2만59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는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고점 기준 지난 4월23일 2만2250원, 지난 6월12일 1만7400원, 7월 2일 1만3500원, 7월 18일 1만1800원, 8월 8일 7670원까지 내렸다. 이후 주가는 지난 8월 13일 8090원, 8월 20일 1만27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8월 21일 9600원으로 하락 전환한 뒤 주가는 지난 10월 24일 6140원까지 내렸다.

 

 

[사진=에스피소프트]
[사진=에스피소프트]

 

 

 

최근 주가 상승 배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적용된 '코파일럿용 가상 OS(운영체제)' 출시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스피소프트는 MS 코파일럿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맡고 있다. 신규 MS 코파일럿용 가상 OS 공급은 실적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 윈도우 OS의 경우 보안 및 성능 업데이트가 빈번하기 때문에 코파일럿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에스피소프트는 가상 OS 관련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화 환경에서도 코파일럿의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수의 테스트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MS는 지난해 자체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처음 적용한 후 보유 소프트웨어 제품에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코파일럿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에스피소프트의 가상 OS는 MS의 VDI(가상 데스크탑 인프라) 설루션에 사용되는 윈도우 및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기반 가상화 데스크탑이다. 시간과 장소, 기기 종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쟁사 대비 성능 및 안정성이 뛰어나다.

에스피소프트는 "코파일럿용 가상 OS 출시는 단순 MS 소프트웨어 유통사에서 나아가 코파일럿이 적용된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제품을 통해 MS 코파일럿 제품에 대한 고객 접근성 대폭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코파일럿용 가상 OS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5개년 파트너십을 맺고, 총 수조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한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KT는 지난달 27일 MS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의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설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AI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 연결 및 상호작용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에스피소프트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이유다.

에스피소프트는 지난 8월에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8월 중순 주가 상승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정부가 딥페이크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주가가 올랐다. 에스피소프트는 메타버스, 데이터 분산 설루션, 저작권 보호 설루션 전문 업체다. 특히 불법 촬영물 차단 설루션 IVMS(Illegal Video Monitoring Systems)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피소프트의 사업 분야는 크게 네가지(SPLA사업, 클라우드 서비스, 설루션 사업, 가상화 사업)다. SPLA사업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제공사업인 특성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 입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스토리지, 분산 시스템을 기반으로한 동영상 인코딩,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설루션을 고객의 IT 환경에 맞게 컨설팅하고 제안하는 프로그램인 CSP, 고객의 데이터 보관 및 배포를 위한 회선제공 서비스인 IDC, 웹 기반의 영상파일 스트리밍 전송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CDN으로 구성됐다. 설루션 사업은 사용자 유휴자원을 활용한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방식 설루션 사업인 그리드 CDN 설루션과 DNA 필터링 기술을 활용한 저작권보호 설루션으로 나뉜다. 가상화 사업의 경우 외부에서 사내 업무를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VDI와 이를 구독형으로 서비스하는 DaaS가 제품 등이다.

 

 

[사진=에스피소프트]
[사진=에스피소프트]

 

 

 

▶ 국내외 ‘AI 동맹’ 확대…증권가 "단기적 접근 긍정적"

 

증권가는 에스피소프트의 주가 흐름에 대한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새내기주로 실적 및 실적 방향성 등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특히 무형의 서비스를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이 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최근 좋지 않은 업황의 영향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부진도 이런 움직임을 거들고 있다. 일례로 올해 상반기 기준 에스피소프트의 실적은 저조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5%, 53.7%가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최근 MS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코파일럿용 가상 OS(운영체제)'를 출시한 만큼 일각에선 실적 가능성이 나온다. 지난 6월 IBK투자증권은 '기업용 코파일럿 유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에스피소프트는 MS의 AI솔루션인 코파일럿의 국내 SPLA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 고객들의 니즈가 강화될 가능성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에스피소프트는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기업의 러브콜을 받는 곳으로 알려졌다"며 "그동안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지만,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진 점은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접근보다는 단기 대응 형태의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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