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금)
[company analysis] [동서식품] 맥심 파워 실감, '동서식품' … "K-먹거리 제품군 보유 매력적“
[company analysis] [동서식품] 맥심 파워 실감, '동서식품' … "K-먹거리 제품군 보유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10.29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AB홀딩스컴퍼니, JDE피츠 잔여 지분 매입 영향
캡슐 커피, 차 라인업 확대 증권가 "중장기적 접근 유효“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은 국내 대표 식품기업이다. 1968년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커피, 녹차, 홍차, 벌꿀 등도 생산하며, 크래프트 푸즈의 국제적인 브랜드 제품 도입 판매 등이다.

동서의 자회사로 현재 기업공개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주사인 동서의 핵심 사업체로서 영업 활동을 비롯한 주요 경영활동은 동서의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동서식품은 동서와 미국 식음료 회사인 몬델리즈 홀딩스 싱가포르(Mondelez Holdings Singapore)가 지분 절반씩을 보유한 합작사다. 국내 믹스 커피 시장 대표 기업으로 성장, 동서의 효자 계열사로 꼽힌다.

높은 이익률을 바탕으로 동서에 높은 배당금 지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서식품을 동서와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많다. 최근 동서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동서식품의 영향을 받았다.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대표이사 김광수 [사진=동서식품]
대표이사 김광수 [사진=동서식품]

 

 

 

▶ JAB홀딩스컴퍼니, JDE피츠 잔여 지분 매입 영향

 

동서식품은 비상장사지만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다. 국내 믹스 커피 시장의 절대 강자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1조6152억원, 영업이익 1601억원이며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7554억원, 16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대를 유지하고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동서의 효자 계열사로 분류된다. 특히 동서식품의 경영 관련 현안은 동서의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동서식품을 이해하기 위해선 지주사인 동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서는 1995년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이후 상장을 폐지하고, 2016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동서는 식품사업, 포장사업, 다류사업, 수출ㆍ입 및 구매대행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종속회사가 영위하는 주요 사업은 커피 외 제조업, 음료 도ㆍ소매업 등이다.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 향상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11년부터 도입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제1108호에 따라 보고부문을 식품사업부문, 제조부문, 구매수출부문, 기타부문으로 구분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동서식품 등 계열회사, 대형 할인점, 온라인 거래처, 실수요처, 대리점 등이다.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식품사업부문은 식품사업부문은 식자재 품목과 수입음료, 유지류 품목으로 구분된다. 꾸준한 품목개발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서 국내 식자재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식자재를 바탕으로 고객의 기호에 맞는 품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제조부문은 포장사업과 다류사업, 동서물산이 있다. 합성수지 등을 원료로 한 식품용 포장재 제조/판매, 다류사업은 다류제품 제조/판매, 동서물산(주)은 커피제품 포장/판매를 하고 있다.

구매수출부문은 구매ㆍ수출입 대행업무 및 수출업무, 기타부문은 물류 보관업 및 임대업으로 구분된다. 동서의 주요 매출처는 식품사업부분으로 동서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동서의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 2만1250원이다. 전일 대비 600원(2.91%) 올랐다. 동서의 주가는 코로나19 기간 외부 활동이 줄어든 데 따른 홈카페 족 증가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나며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고, 코로나 엔데믹 이후 야외 활동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주가는 더욱 낮아졌다. 2021년 11월 23일 3만8400원이었던 주가는 시간이 지나며 낮아졌고, 지난해 10월 5일 1만6100으로 낮아졌다.

다행인 점은 지난해 10월 5일 이후 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최근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17일 주가는 2만650원까지 올랐고, 지난 8월 6일 1만7450원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 8월 14일 1만8880원, 지난 9월 25일 1만9290원, 지난 10월 14일 1만996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 22일 주가는 주가 제한폭인 30%가량 오른 2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동서식품의 믹스 커피 제품의 수출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전날 한 외신은 독일 JAB홀딩스컴퍼니가 미국 몬델리즈가 보유한 글로벌 2위 커피 기업 JDE피츠 잔여 지분 17.6%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몬델리즈는 싱가포르 법인(몬델리즈홀딩스싱가포르)을 통해 동서와 함께 동서식품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몬델리즈가 커피 자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함에 따라 ‘맥심’ 수출 제한 요건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동서식품은 그동안 JDE피츠와 이해상충 문제 등으로 커피믹스 수출에 제약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서는 커피믹스 제품의 수출 계획이 없고 밝혔다. 해외 수출 계획이 없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23일 주가는 2만1000원으로 전일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고 지난 24일에는 2만700원, 지난 25일에는 2만650원을 기록했다. 동서식품의 믹스커피 수출이 주가에 큰 영향을 준 셈이다.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의 믹스커피 관련 경쟁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믹스 커피를 넘어 국내 캡슐커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수출은 없지만, 커피 관련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다.

동서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동서식품은 이달 초 카누 캡슐커피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 2종(카누 이터널 마운틴, 카누 세레니티 문 디카페인)과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3종(카누 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카누 싱글 오리진 인도네시아)이다.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은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적인 커피산지에서 엄선한 단일 품종 원두(싱글 오리진)를 사용했다.

신제품을 포함해 카누 바리스타 머신 전용 캡슐은 총 13종,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은 총 12종으로 다크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아이스, 디카페인, 싱글 오리진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춰 선택 폭을 넓혔다.

증권가 관계자는 "동서식품의 경영 관련 움직임은 동서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최근 커피, 차 등 브랜드 다양화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점은 동서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 캡슐 커피, 차 라인업 확대 증권가 "중장기적 접근 유효“

 

동서식품은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실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사무실 및 가정 내 봉지 커피와 즉석 커피음료 수요는 꾸준하고, RTD 캔커피 시장 매출이 상승하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일환이다.

특히 차 브랜드 확대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은 최근 '마음우린'이란 차 상표를 출원했다. 지난해 동서식품의 차 부문 매출은 400억원대로 전체 매출의 2%에 그친다.

커피를 비롯해 녹차 티백 등을 판매해 왔다는 점에서 신성장 동력 일환으로 차를 활용할 가능성을 높인다. 홍콩의 원앙차와 같이 밀크티와 커피가 결합한 형태와 비슷한 믹스 음료도 선보일 수 있다.

국내 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병입한 차 음료와 잎 차, 티백, 액상형 등을 포함한 국내 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417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2020년과 비교해 30% 가까이 늘었다. 동서식품은 일단 차 관련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동서식품의 매출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고, 최근 커피 관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 홈카페족 공략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영업이익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최근 움직임들은 향후 동서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서의 경우 국내 식음료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최근 관련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사진=동서식품]
[사진=동서식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