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로 수소 충전소에서 액체 상태로 차량에 수소연료 충전하는 실증 실험 공개
토요타와 이와타니상사가 일본 최초로 수소 충전소에서 액체 상태로 차량에 수소연료를 충전하는 실증 실험을 공개했다.
25일 자동차 업계와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24일 이와타니상사와 일본 최초로 액체 상태의 수소를 수소 차량에 충전하는 실증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이번 실험으로 기존의 기체 수소연료를 더 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 동력 자동차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토요타는 기존의 기체 수소 충전소에서도 액체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특수 장비도 개발하는 중이다.
액체 수소연료의 장점은 기존의 기체 수소연료보다 단위 부피당 에너지밀도가 높아져 주행 범위가 늘어난다.
또 충전을 위해 700bar까지 압력을 높일 필요가 없고, 휘발유 차량과 마찬가지로 피트에서 빠른 급유가 가능하다. 충전소 크기 역시 1/4로 줄어든다.
전기차보다 앞서 친환경 차로 주목받던 수소차는 충전 문제 등으로 그동안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각국에 신규 등록된 수소연료 차량은 총 3737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인 270만 대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토요타의 이번 신규 수소연료 충전소 개발은 미래 수소차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토요타의 경영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수소경제가 열렸을 때를 대비해 추격자보다 선도자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수소차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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