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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랩지노믹스] '공포는 기회' 진단 키트 수혜 분류 '랩지노믹스' … "기술경쟁력 충분, 미 제품 공급 가능성도"
[company analysis] [랩지노믹스] '공포는 기회' 진단 키트 수혜 분류 '랩지노믹스' … "기술경쟁력 충분, 미 제품 공급 가능성도"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10.24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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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제2 팬데믹 경고…진단 키트 등 관련주 관심 ↑
증권가 "기술력 기반 옥석 골라야" 단기 대응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랩지노믹스]
[사진=랩지노믹스]

 

 

 

 

‘랩지노믹스’는 국내 대표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2002년 설립,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산전 기형아 검사, 암 유전자 검사, 염색체 이상 검사, 개인 유전자 검사 등이다.

유전체 분자 진단 사업을 대부분 영위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NGS 기반 비침습 산전 기형아 검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하는 등 기술경쟁력이 뛰어나다.

또 수준 높은 새로운 검사 서비스 개발과 진단 키트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제 2의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진단 키트 관련 수혜주로 떠오르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랩지노믹스]
[사진=랩지노믹스]

 

 

 

▶ WHO 제2 팬데믹 경고…진단 키트 등 관련주 관심 ↑

 

랩지노믹스의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3570원이다. 전일 대비 100원(2.72%)가 내렸다. 22일 주가 하락은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던 것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랩지노믹스의 주가는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지난 6월 말부터 최근까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던 것과 다르다.

지난해 9월 13일 5350원이던 주가는 지난해 9월 25일 4630원, 지난해 12월 13일 3985원, 지난 1월 22일 3530원, 4월 3일 2905원, 5월 24일 2625원, 6월 26일 219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따른 진단 키드 시장 성장과 함께 공포심이 커지며 주가가 1만원대 까지 상승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이후 랩지노믹스의 주가 방향성이 변했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것으로 랩지노믹스 주가는 지난 8월 19일 5100원을 기록했다. 한 달여 기간 동안 주가가 2배가량 올랐다.

 

 

 

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 [사진=랩지노믹스]
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 [사진=랩지노믹스]

 

 

 

주가 급등과 코로나 재확산 안정화에 따라 주가는 8월 20일 4890원, 지난 8월 23일 3745원, 지난 9월 6일 2700원으로 낮아졌다.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라고 하기엔 내림폭이 켰지만, 지난 9월 9일 2820원을 기록하며 주가는 반등했다.

지난 9월 11일 2960원, 지난 9월 30일 3325원, 지난 10월 16일 3515원, 지난 10월 18일 3635원, 지난 10월 21일 3670원으로 고점을 높여왔다. 특히 지난 10월 21일 장중 최고가는 391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랩지노믹스의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배경에는 기술경쟁력이 꼽힌다. 최근 코로나와 같은 질병의 팬데믹 가능성 높아지고 있어, 관련 시장 수혜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영향을 받았다.

지난 10월 18일 랩지노믹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가 오른 36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해외에서 원숭이두창(엠폭스) 사망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체외진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엠폭스를 진단하는 진단기술과 진단시약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 아이엠디(IMD) 최종 인수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세계은행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직한 글로벌 준비태세 감시위원회(GPMB)는 최근 팬데믹 발생 위험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만 위험 수위가 높은 감염병 17개가 발생하는 등 팬데믹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르완다에서 확산 중인 치명률 88%에 달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 마르부르크병과 올 4월 미국에서 가축을 통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등을 고위험 감염병 사례로 꼽았다.

세계보건기구는 또 지난 8월 1년 4개월 만에 엠폭스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점도 팬데믹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최초 발견됐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됐다.

엠폭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호흡기 증상, 두통 등이 있고, 대부분 2~4주 후 완치가 된다. 다만 소아,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중증 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16일 미국 아이엠디(IMD) 최종 인수를 마무리하고 4개의 클리아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아이엠디는 암 진단은 물론 감염병 진단과 병리학 진단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랩지노믹스는 아이엠디를 통해 미국에서 체계적인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NGS 기반 혈액암 및 고형암 진단 서비스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랩지노믹스]
[사진=랩지노믹스]

 

 

 

▶ 증권가 "기술력 기반 옥석 골라야" 단기 대응 유효

 

증권가는 랩지노믹스의 주가 흐름에 대한 별다른 전망은 내놓지 않고 있다. 바이오 관련주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점 등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근 제2의 팬데믹 관련 질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체외 진단 키트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실적은 상승세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중 Lab.G USA의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사업구조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 중인 만큼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다.

증권과 관계자는 "랩지노믹스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최근 비용절감 및 일회성 비용 미 발생으로 2024년 1분기 대비 영업적자 대폭 감소했고, 전환사채 평가이익으로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 성공하는 등 실적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오 업종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접근보다는 단기 대응 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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