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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한화시스템] 세계가 인정한 K-방산 수혜 '한화시스템' … “김승연 회장도 실적 치하”
[company analysis] [한화시스템] 세계가 인정한 K-방산 수혜 '한화시스템' … “김승연 회장도 실적 치하”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10.1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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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위기 여전, 방산주 수혜 기대감 확대 여전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내년 실적 성장세 주목"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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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다. 1977년 삼성정밀에서 시작해 2015년 한화탈레스, 2016년 한화시스템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군사 장비의 제조 및 판매하는 방산 부문과 IT 아웃소싱 등 서비스 판매하는 ICT 부문 등이다.

핵심사업은 군위성통신체계-Ⅱ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대대급전투지휘체계(B2CS), 개인전투체계, 한국형전투기(KF-X) 사업과 함께 대내외 기업 고객에게 24시간, 365일 무중단 IT운영 지원, H/W 및 S/W 설치,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패치, 백업, 복구 지원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사업 외에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UAM, 위성통신사업, 디지털 플랫폼 등의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의 방위산업에 대해 한화그룹의 신념과 지난 도전의 역사를 빛나게 한 성과라고 밝히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사진=한화시스템]​​​

 

 

 

▶ 중동발 위기 여전, 방산주 수혜 기대감 확대 여전

 

한화시스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중동발 위기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대표 방산업체를 넘어 글로벌방산업체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의 투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팔래스타인(하마스)간 분쟁이 헤즈볼라의 개입 등으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러시아 등 유럽과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정세 불안 등이 이어지며 세계적으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한몫 거들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방산 관련 제품 수출 등에 따른 간접적 수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방산주는 폴란드 수출을 기점으로 신규 수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 1만8300원이다. 전일 대비 70원(0.38%) 상승했다. 최근 한화시스템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 지난 8월 초 2만원을 기록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1만6500원~2만원대 박스권을 유지 중이다.

지난 1달간 흐름은 더욱 좋지 못했다. 지난 9월 23일 1만8690원, 지난 9월 27일 1만8120원, 지난 10월 8일 1만7960원, 지난 10월 11일 1만7930원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간을 넓혀 보면 한화시스템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6일 1만1720원을 시작으로 우상향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종가 기준 고점을 높여왔다.

지난 10월 30일 1만2970원, 지난 11월 9일 1만4290원, 지난 11월 23일 1만5600원, 지난 1월 3일 1만9350원까지 올랐다. 중동과 러시아 등의 전쟁 가능성이 부각되던 시기다. 특히 K-방산 기업의 해외 주요 국가의 제품 수출도 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지난 1월 3일 1만935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잠깐 주춤했다. 지난 1월 23일 1만7310원, 지난 1월 29일 1만5420원, 지난 2월 6일 1만5190원 등이다. 그러나 글로벌 전쟁 관련 불안은 계속됐고, 국내외 방산기업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었다. 세간의 관심이 증가한다는 것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커진 것을 뜻한다.

 

 

​​​[사진=한화시스템]​​​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의 주가도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 3월 6일 1만8450원, 지난 4월 29일 2만350원, 지난 6월 18일 2만1700원, 지난 7월 24일 2만2250원까지 올랐다. 지난 7월 30일에는 2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최고가는 2만3400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실적 확대와 사업 성장세 등가 자리 잡고 있다. 일례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3일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 2024(KADEX)’ 현장에서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이스라엘 대표 방산기업 엘빗 시스템즈와 함께 ‘UH/HH-60 성능개량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블랙호크’로 알려진 UH-60과 HH-60은 각각 육군과 공군에서 특수작전용으로 운용되고 있는 다목적 헬기다. UH/HH-60은 작전운용 능력 향상과 최적화된 임무 수행을 위해 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 및 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는 성능개량사업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KAI와 ‘UH/HH-60 성능개량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UH/HH-60 성능개량사업의 항공전자시스템 개발을 맡고자 주관업체인 KAI와 함께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다양한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국내외 톱티어 기업과 협력하며 미래 항공전자 플랫폼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호크 UHHH-60 성능개량 사업 협력 MOU...첨단 항전장비 개발 ​​[사진=한화시스템]​​​
​블랙호크 UHHH-60 성능개량 사업 협력 MOU...첨단 항전장비 개발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9월 초 폴란드 대표 방산그룹 WB와 폴란드 및 유럽 내 우주사업개발을 위한 중장기적 사업 협력 MOU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폴란드 최대 민간방산 기업인 WB그룹과 유럽 內 공동 마케팅 및 SAR위성 사업 개발을 통해 SAR위성체 및 탑재체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폴란드 위성업체 크레오테크(Creotech)와 유럽 소형 위성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폴란드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추진하는 '소형 SAR 위성 프로그램(MikroSAR Program)' 참여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는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획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방사청)과 839억 7100만원 규모의 열영상감시장비(TOD)-Ⅲ형 수리부속 성과기반군수지원(Performance Based Logistics, PBL) 사업을 포함한 6개 항목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한화시스템의 최근 매출액 대비 약 3.42%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9년 6월 30일까지다.

증권가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방산기업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흐름은 좋지 못했지만, 앞으로 실적 확대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사진=한화시스템]​

 

 

 

▶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내년 실적 성장세 주목"

 

증권가는 한화시스템의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현재보다 미래의 전망이 더욱 밝다는 게 이유다.

교보증권은 지난 10일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소폭 상회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내놓았다. 3분기 매출액은 7415억원,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시장예상치(매출액 7052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배경에서다.

방산부문의 경우 TICN 4차 양산 등의 국내사업과 UAE M-SAM2(천궁2) 레이더 개발 매출 등의 수출 사업 등이 3분기에도 1, 2분기와 비슷하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해 UAE M-SAM MFR은 22년 300억, 23년 800억원, 24년 약 850~1000억원의 개발 매출이 인식되고 2025년부터 본격 양산 매출이 반영, 2025년 매출액 내 수출 비중은 20% 이상까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폴란드 K2 전차 전장구성품 매출인식 역시 내년 인도될 96대와 2-1차 계약에 따른 추가물량(K2 180대 등, 10~11월 계약 가능성 높음) 등을 감안하면 내년~내후년 다시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산 주도 실적 성장 지속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500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방산 주도 실적 성장세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부터 실적 연결되는 필리 조선소는 Overair를 대체하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26% 증가한 470억원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방산 사업분야를 바탕으로 ICT분야의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실적 상승세가 예상됨에 따라 단기를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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