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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흥구석유] 유가 급등에 주가 신바람 '흥구석유' … "중동 불안감 지속, 단기 접근 유효“
[company analysis] [흥구석유] 유가 급등에 주가 신바람 '흥구석유' … "중동 불안감 지속, 단기 접근 유효“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4.10.1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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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름세' 석유 관련주 고공행진
증권가, 단기 테마 전망 "신중한 접근 필요"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흥구석유’는 국내 석유판매 기업 중 하나다. 1966년 설립, 199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석유류 제품을 GS칼텍스부터 매입하여 대구경북지역에 판매하는 석유류 도소매업이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는 무연휘발유,저유황 경유, 등유 등이며 일반 주유소에 공급 및 직영주유소에서 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유류업체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을 받아 최근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국제유가 오름세' 석유 관련주 고공행진

 

정유주가 최근 증권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래스타인(하마스)간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분위기가 더욱 심각해진 영향을 받았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1년여간 전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습이 이뤄진 탓이다.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 개입할 경우 중동 정세는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 사실 헤즈볼라의 개입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우호 관계 형성 분위기를 키웠던 만큼 일부 중동 국가에선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헤즈볼라의 전쟁 개입은 사실상 시기가 관건이었다는 얘기다. 이스라엘은 벌써 헤즈볼라가 있는 이란에 대한 재보복 의지를 밝혔고, 미국도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이란은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을 안 한다면 적대행위를 멈추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지정학적 위험의 수위와 지속 가능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국제 원유 가격은 더욱 오를 수 있다. 최근 국내 정유업체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6% 치솟은 배럴당 70.58달러에 거래됐다.

그동안 중동 국가 정서가 불안할 때면 글로벌 유가는 고공행진을 했다. 원유 생산 및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이 적정하게 유지 되지 못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최근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흥구석유다. 원유를 수입해 가공해 판매하는 게 아닌, 완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형태로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된 듯 보인다.

최근 한 달간 흥구석유의 주가는 크게 올랐다. 지난 8일 흥구석유 주가는 종가 기준 2만1600원이다. 전일 대비 550원(2.61%) 올랐다.

지난 7일 주가는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2만1050원으로 전일 대비 750원이 내렸었지만, 8일 상승 전환했다.

지난 9월 4일 1만4080원이던 흥구석유의 주가는 지난 9월 9일 1만4720원, 지난 9월 20일 1만6550원, 지난 9월 25일 1만8880원을 기록했다. 중동발 정세가 불안감이 확대됐던 시기이며, 해당 기간 주가는 25%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 9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가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늘어나며 주가는 1만7000원대로 낮아졌지만,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인 지난 10월 2일 1만8730원, 지난 10월 4일 2만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흥구석유]
[사진=흥구석유]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지난 10월 4일의 경우 장초반 최고가는 2만3000원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흥국석유는 중동 국제 정세가 불안이 시작됐던 지난해부터 9월부터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고, 불안감 고조와 안정화 분위기에 상승과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도 각각 고점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가가 등락했던 6차례의 주가 변동 가운데 고점 기준만 보면 지난해 7월 26일 4725원이던 주가는 지난해 10월 18일 1만6560원, 지난 1월 16일 1만2900원, 지난 4월 15일 1만6700원, 지난 6월 4일 1만 9240원, 지난 8월 13일 2만300원, 지난 10월 4일 2만1800원을 기록하는 등 가격을 높여왔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증권가, 단기 테마 전망 "신중한 접근 필요"

 

증권가는 흥구석유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중동 정세의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고, 현재 테마주로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를 통한 매수 의견 등은 내놓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실적 부진 등도 주가 상승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흥구석유의 지난해 매출액은 1266억원이다. 2022년 1467억원 대비 13.64%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600만원, 11억원으로 2022년 13억, 26억원과 비교해 93%, 57%가량 줄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별도 기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 감소, 영업손실은 63.7% 증가,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가격 민감도가 커졌고, 동종업계의 과당경쟁 등에 따른 마진축소 등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 및 석유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 중동 정세 불안이 국내 석유기업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반복되는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정부 차원의 대비책 마련이 나오고 있고, 중동 이외 지역의 원유 생산량 확대 등으로 국제 유가 수급 균형은 어느정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배경에서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증시 테마주 가운데 석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관심이 빠르게 식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묻지마식 투자보다는 단기 대응 형태의 접근 또는 실적 흐름 등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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