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기반 데이터로 정확도 높아
■ 제이엘케이는 어떤 회사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사다.
제이엘케이의 주력 제품은 뇌졸중 솔루션이다. 뇌졸중은 매년 신규 환자가 1500만명 발생하고 6초 당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필수지만 의사의 오진율도 17.5%로 매우 높은 편이다.
제이엘케이의 강점은 진단부터 치료·처방·관리까지 뇌졸중 전 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가졌다는 것이다.
뇌경색 유형 분석 솔루션인 JBS-01K와 중증도를 예측하는 ‘JBS-02K’, 대뇌 혈관폐색의 조기 검출을 돕는 ‘JBS-LVO’ 등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1가지 솔루션을 갖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경쟁력은 데이터다.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하는 경쟁사 ‘래피드AI’, ‘비즈AI’와 달리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가 중심이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LVO를 포함해 총 5개 솔루션에 대한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제이엘케이는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 뇌졸중 진단에 자사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좋은강안병원이 도입한 솔루션은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뇌경색 유형 분석 솔루션 JLK-DWI(JBS-01K)이다.
■ 창업자 스토리
김 대표는 “연내 10개 이상의 거점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마케팅· 영업·CS·연구 등 다방면에서 현지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해 거점병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올해 미국 진출에 ‘올인’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에 대한 허가를 받은데 이어 연내 뇌졸중 솔루션도 허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 기업 가치
신한투자증권은의료 AI 업종에 주목할 것을 추천하면서 제이엘케이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이엘케이는 국내 대비 높은 수가(약 80배)와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선발주자들이 획득한 승인, 보험수가 코드로 해외 진출이 더 빨라졌다”고 판단했다.
또 제이엘케이는 'JLK-LVO' 외 2개 솔루션의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연내 2개 솔루션을 허가받는 것이 목표다. 미국 진출 성공 시 제이엘케이의 수익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 성공 요인
제이엘케이의 주력 영역인 뇌졸중 인공지능(AI) 영상 의료기기가 처음 미국에서 승인됐다.
제이엘케이는 자사가 개발한 AI 뇌졸중 솔루션 JLK-LVO(JBS-LV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다른 뇌졸중 솔루션들의 인허가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JLK-LVO는 CT 뇌혈관 영상을 분석해 대혈관폐색(Large Vessel Occlusion, LVO)을 신속하게 검출하는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다.
JLK-LVO는 CT 뇌혈관 영상을 분석한 뒤 의사에게 알람을 보내 수술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 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제품이다.
해당 솔루션은 FDA 승인을 위해 진행한 미국 데이터 임상 시험에서도 높은 성능을 보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이 입증됐다.
특히 AI가 제공하는 영상 분석결과는 모바일 앱으로도 전송되어 뇌졸중 치료까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어 환자 예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경쟁사 LVO 제품의 경우 미국 NTAP 보험수가가 국내 보다 약 80배 높은 회당 $1040(한화 약 140만원)로 책정되었을 정도로 미국에서의 시장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AI) 기반 대혈관폐색 검출 솔루션(JLK-LVO)의 두 번째 검증 논문을 뇌졸중 시술 관련 저명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Neurointerventional Surgery(JNIS)에 발표하며 대혈관폐색 솔루션의 일관되고 높은 성능을 재차 입증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제이엘케이는 국제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필립 고렐릭 교수진과 계약을 체결, 미국 중부 지역 거점을 새롭게 확보하게 됐다.
노스웨스턴 의과대학은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시카고 어린이 병원 등 임상 제휴 병원만 110억달러 규모에 달하며 교수진 4830명이 재직 중이다.
올해 미국 중부와 동부, 캐나다까지 거점병원을 확보한 제이엘케이는 이번 계약으로 총 4곳의 거점을 마련했다. 연내 10곳의 대형 거점병원 계약을 목표로 나머지 계약도 순차적으로 마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