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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카나리아바이오] 제약 바이오 기업 변신한 ‘카나리아바이오’ … 주가 상승 기대감도 확대
[company analysis] [카나리아바이오] 제약 바이오 기업 변신한 ‘카나리아바이오’ … 주가 상승 기대감도 확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4.06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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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적정', 글로벌 임상 통과 '나비효과'
커지는 주가변동성, 증권가 "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카나리아바이오’는 1983년 설립된 현대사료를 모태로 하는 국내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6월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사명을 바꾸고 식량 관련 사업부터 바이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모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최근 세종메디칼·두원사이언스제약을 인수했고, 헬릭스미스까지 인수하며 종합 바이오 제약 그룹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카라리아바이오는 항암신약개발 전문바이오기업으로 난소암, 췌장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기존 주력 사료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개발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panding 공법 [사진=카나리아바이오]
Expanding 공법 [사진=카나리아바이오]

 

 

 

 

▶ 감사보고서 '적정', 글로벌 임상 통과 '나비효과'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근 주가가 껑충 뛰었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4일 종가 기준 4만450원이다. 전일 소폭 올랐다. 그러나 한 달 이상으로 기간을 넓혀보면 3배가량 상승했다. 카라이나바이오의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말까지 1만2000원~1만3000원대 박스권을 유지했다. 주가가 상승전환 한 것은 2월부터다. 2월 초 1만3000원이던 주가는 2월 20일 1만9460까지 올랐고, 3월 3일에는 2만750원으로 상승했다.

상승 탄력을 받은 주가는 3월 8일 2만8550원을 기록했고, 3월 29일까지 2만7000원으로 소폭 내렸다. 지난달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제출이 지연되며 투자 우려가 커진 점이 반영됐다.

그런데 3월 30일 주가는 3만4660원으로 또 한 차례 큰 폭으로 올랐다. 31일에도 주가는 장중 최고가로 4만6650원을 기록한 이후 3만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카나리아바이오]
[사진=카나리아바이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지난달 29일 사업보고서와 함께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영향을 받았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사업보고서를 함께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서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에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신고서를 제출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사업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이유로 ‘감사증거 제출에 시일이 소요되고 있어 현재 회계감사 절차를 완료할 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고, ‘감사보고서 수령 즉시 공시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카나리아바이오]
[사진=카나리아바이오]

 

 

증권가 일각에선 카나리아바이오의 신규사업인 바이오 관련 기술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맞춤형 사료 공급시스템, 산란계 사료 특화, 외부업체와 제품 품질 기술용역 계약 및 자체 연구를 통한 품질 개선, 특수 가공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사료 관련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곳이다. 특히 최근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바이오 관련 사업의 기술경쟁력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달 31일 난소암 신규 환자를 대상으로 16개 국가 162개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이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임상3상은 DSMB에 의해 6개월마다 임상데이터를 검토하며, 이번 심사에서 "임상을 계속 진행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다음 DSMB의 검토는 다시 6개월 이후인 2023년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3상은 보조항암요법과 선행항암요법 두 개의 코호트(cohort)로 진행된다. 230명을 모집하는 선행항암요법은 이미 환자모집이 완료됐다. 보조항암요법 코호트는 370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현재 321명의 환자를 모집한 상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환자 9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2상에서 오레고보맙을 투여한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42개월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표준치료법보다 30개월 길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연매출 수조원을 올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들이 PFS를 3~5개월 정도 늘리는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카라니아바이오는 지난달 초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Europe Spring)에 참여했다.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정보 공유 및 판권계약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으며 미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오레고보맙도 유통할 계획이다.

미국은 직접 유통을 통해 전체 영업이익률을 5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오레고보맙이 미국에서 최대 6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오레고보맙은 임상 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인 신약이다. 현재 난소암환자 대상으로 2020년 10월 글로벌임상3상을 시작했으며, 빠르면 2분기 중 중간결과를 보게 된다.

 

 

 

▶ 커지는 주가변동성, 증권가 "묻지마 투자 주의해야"

 

 

 

5[사진=픽사베이 제공]
5[사진=픽사베이 제공]

 

 

증권가에선 카라니아바이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료사업 등 식량 관련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적극 활용 중인 바이오 관련 사업 성장성 등도 뛰어난 편에 속한다.

다만 바이오 관련 주는 실적이 아닌 성장 가능성과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의 등락 폭이 커 보고서를 통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등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일례로 카라니아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1580억9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3%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억5487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7억281만원에 그쳤다.

증권가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이 아닌 성장 가능성 등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며 "실적에 대한 수치가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접근보다는 단기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5[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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