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델타항공과 협력 확대…대량 생산 체계 구축 속도
기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수직통합 전략으로 경쟁력 확보
미국·두바이·일본 공략…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선점 박차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 조비 에비에이션은 어떤 회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2009년 미국 항공기 엔지니어 조벤 베버트(JoeBen Bevirt)가 설립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및 도심항공교통(UAM) 전문 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공택시(Air Taxi)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 항공기 설계부터 배터리, 전기 추진 시스템, 소프트웨어, 제조까지 자체 개발하는 수직 통합(Vertical Integration) 전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토요타와 델타항공 등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량 생산 체계 구축과 국제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차세대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Santa Cruz, California)에 있으며 2021년 8월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대표적인 UAM 및 eVTOL 성장주로 꼽히지만,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인 만큼 실적보다 인증 진행 상황과 생산 능력 확대가 주가를 좌우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권가는 조비 에비에이션을 글로벌 eVTOL 시장의 선도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FAA 인증 진척과 생산 확대 가능성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다수의 증권사는 경쟁사 대비 기술 성숙도와 시험비행 실적을 강점으로 꼽는다.
반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높은 기업가치와 상용화 일정, 대규모 자본 투입 부담 등을 이유로 보수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FAA 형식인증 획득과 상업 운항 개시, 생산 확대 속도가 향후 기업가치와 주가의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 창업자 스토리
조비 에비에이션의 창업자인 조벤 베버트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는 어린 시절부터 항공기와 전기 추진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발명가이자 연쇄 창업가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UC Davis)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재생에너지와 전기 추진 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창업을 경험하며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베버트 CEO는 기존 헬리콥터가 소음과 유지비, 안전성 문제로 도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전기 추진 기술과 수직이착륙(eVTOL)을 결합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공 교통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비전을 세우고 2009년 조비 에비에이션을 설립했다.
창업 초기에는 배터리 성능과 비행 제어 기술의 한계로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조비는 자체 전기 추진 시스템과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했고, 미 공군과 NASA, 토요타자동차 등으로부터 협력과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후 FAA(미국 연방항공청) 인증 절차를 가장 앞서 진행하며 글로벌 eVTOL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베버트 CEO는 "항공기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항공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사업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체 제조뿐 아니라 자체 항공택시 플랫폼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운항관리 시스템과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네트워크를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기업 가치
조비 에비에이션의 2025회계연도 매출액은 1억 5,000만 달러(약 2,070억 원)로 전년 13만 6,000달러 대비 약 11만% 이상 증가했다. 이는 미국 국방부와 방위사업 계약 확대, 시험 운항 서비스 및 개발 계약 매출이 반영된 결과다.
영업손실은 6억 8,000만 달러(약 9,380억 원)로 전년 5억 5,000만 달러보다 약 24% 확대됐다. FAA 인증 절차와 연구개발(R&D), 시험비행 확대, 생산시설 구축 등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진 영향이다.
순손실은 6억 2,000만 달러(약 8,560억 원)로 전년 6억 1,000만 달러보다 약 2% 증가했다.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와 상용화를 위한 인력 확충 비용이 지속되면서 적자 기조는 이어졌지만, 시장에서는 상용화 이전 단계 기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예상 범위라는 평가가 나온다.
자본금(주주자본)은 17억 달러(약 2조 3,500억 원) 수준이다. 회사는 토요타자동차와 전략적 투자,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대와 FAA 인증,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며 상용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종업원 수는 2025년 기준 약 2,000명이다. 항공우주 엔지니어와 전기추진 기술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증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을 확대하며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성공 요인
증권가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성공 요인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eVTOL 기술력과 FAA 인증 경쟁력, 수직계열화된 개발 체계를 꼽는다. 기체 설계부터 전기 추진 시스템과 비행제어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하면서 기술 완성도를 높였고, 상용화를 위한 인증 절차에서도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다.
또한 단순히 기체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항공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반복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점도 핵심 경쟁력으로 분석된다.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조비 에비에이션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 서비스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두바이와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항공택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세계 최초의 대규모 eVTOL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토요타자동차와 협력을 강화해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 단가를 낮추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운항관리 시스템과 디지털 관제 기술을 고도화해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군용과 응급의료, 화물 운송 등 특수 목적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자율비행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