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기업가치 좌우…후속 수주·수익성 개선이 관건
‘데이타솔루션’은 AI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2011년 오픈베이스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 2016년 데이타솔루션을 합병해 출범했다. 주력 사업은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구축 등이다.
IBM, 삼성SDS, Dataiku 등 글로벌 벤더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AI Adoption 파트너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데이터 분석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 AI 인프라 투자 확대…데이터 플랫폼 사업 성장 본격화
데이타솔루션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AI 시장 확대에 따른 AI 인프라 확대 움직임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 수혜주로 분류된 영향을 받았다.
증권가에 따르면 데이타솔루션의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5930원이다. 전딜대비 250원(4.4%) 상승했다.
데이타솔루션의 주가는 큰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7일 4570원이던 주가는 8일 5940원, 지난 9일 7720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주가가 가격제한폭인 30% 가까이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주가는 7300원으로 전일 대비 420원(5.44%)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8730원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지난 13일 주가는 6130원, 14일에는 5680원으로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하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데이타솔루션의 주가 흐름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4100원~5500원대 박스권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 1월 2일 5230원이던 주가는 19일 4740원, 21일 4695원으로 내렸지만 지난 1월 23일 4925원, 29일 535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고점 기준 2월 11일 5130원, 지난 3월 3일 4600원, 17일 4615원, 26일 4465원, 지난 3월 31일 4155원으로 낮아졌지만 지난 4월 13일 4715원, 16일 5700원으로 고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 7일 5380원이던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고 고점 기준 지난 6월 1일 4940원, 7월 1일 4830원, 2일 4530원, 지난 7월 7일 4570원 등으로 거래를 마쳤다.
데이타솔루션의 최근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실적 확대 가능성이 자리잡고 있다. 데이타솔루션은 최근 대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 7일 장 마감 후 삼성SDS와 4381억원 규모의 AI(인공지능)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데이타솔루션은 관련 사업을 위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와 AI 인프라 구축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422.04%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데이타솔루션의 이번 사업 수주는 대형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정책과 민간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삼성SDS의 핵심 공급망에 포함됐다는 점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데이타솔루션은 AI 인프라 구축 역량이 뛰어난 곳으로 분류된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타솔루션은 데이터 플랫폼 구축뿐 아니라 AI 연산을 위한 하드웨어와 시스템 통합(SI) 역량까지 확보하고 있다.
삼성SDS와의 장기 계약도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2031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사업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에서는 데이타솔루션의 이번 계약이 매출 성장뿐 아니라 영업이익 개선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까지 데이타솔루션은 AI 정책 기대감에 따라 테마주 성격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실제 대규모 수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전과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계약 공시 이후 거래량이 급증했고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크게 확대된 배경에서다.
게다가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금융권과 협업이 늘어나는 점 역시 이런 분위기를 한몫 거들고 있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 2일 NH농협은행과 '미들웨어 통합관리포탈'의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들웨어 통합관리포탈은 2024년부터 NH농협은행이 기획하고 데이타솔루션이 개발한 솔루션이다. 다양한 미들웨어 엔진의 운영정보를 단일 환경에서 수집·관리하고, 이상징후를 자동 탐지해 선제적 정비를 유도하는 기능을 갖췄다.
AI를 접목해 관리자의 운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양사는 상용화 단계에서 통합 모니터링·이상징후 탐지·AI 기반 분석 기능을 중심으로 솔루션 완성도를 고도화하고 고객지원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실적이 기업가치 좌우…후속 수주·수익성 개선이 관건
데이타솔루션의 향후 주가 흐름은 정부와 민간 기업의 핵심 투자 분야로 자리 잡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 삼성SDS 외에 후속 프로젝트 수주 여부 등이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SDS의 계약 수주와 관련해 계약 규모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되는지 등도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을 제시한 보고서 등은 찾아보기 힘들다.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고 있지만, AI 인프라 사업은 대규모 장비 공급 비중이 높은 만큼 매출은 크게 늘어도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데이타솔루션의 주가는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도 "실적 상승세와 함께 대규모 사업 수주에 따른 실적 확대 모멘텀도 커진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