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다변화 속도 주목…"단기 대응 형태 접근 유효"
하이로닉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2007년 설립,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생산 및 판매다.
집속초음파(HIFU), 고주파(RF), 레이저 기반 리프팅 장비를 개발·생산해 국내외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더블로(Doublo)' 시리즈를 기반으로 입지를 구축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 본격화…신제품 효과에 성장 기대
하이로닉의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진 가운데 미용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로닉의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4500원이다. 전일 대비 105원(2.39%) 올랐다. 하이로닉의 최근 주가는 4500원~4900원 대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지난 6월 23일 4555원이던 주가는 25일 4690원, 29일 504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7월 2일 4800원, 8일 4580원, 9일 43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로닉의 주가 흐름은 그동안 좋지 못했다. 지난 5월 4일 주식 거래 재개 당시 73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지난 6일 6170원, 지난 5월 14일 5970원, 지난 6월 10일 5580원 22일 4670원 등으로 고점을 낮췄다.
증권가 관계자는 "하이로닉은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아 주권매매가 정지된 이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지난 5월 4일 거래가 재개됐다"며 "초반 주가 하락폭은 컸지만 최근 주가는 낙폭을 줄이고 있고, 해외 판매량 확대에 따른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로닉은 이미용 제품의 기술경쟁력을 갖춘 곳으로 분류된다. 국내 미용의료 시장은 경기 둔화에도 비교적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남미를 중심으로 의료미용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이로닉이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고,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지난 2일 미국 기업 비너스 컨셉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개시했다. 하이로닉은 지난 1일 발효된 계약으로 ‘뉴 더블로 2.0’의 미국과 캐나다 판매·유통을 비너스 컨셉에 위임했다.
계약 기간은 4년, 총 공급 규모는 약 48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뉴 더블로 2.0은 RF 마이크로니들 핸드피스와 플라즈마 핸드피스를 탑재한 복합 에너지 기반 피부 미용 의료기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해 미국 현지 판매 인허가를 확보한 제품이다. 하이로닉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도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하이로닉은 미국에 앞서 지난 6월 싱가포르 의료기기 전문 기업 Global SCP Medical Systems Pte. Ltd.(Global SCP)와 프리미엄 피부미용 디바이스 ‘미글로(MIGLOU)’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에는 미국 의료기기 유통기업 EMAGE Medical과 ‘차세대 RF 복합 플랫폼’의 미국 내 독점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밖에도 지난 6월 19일부터 지난 6월 2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CAS Asia 2026'에 참가해 아시아 및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IMCAS Asia 2026'은 미용의료 분야 국제 학회다. 하이로닉 부스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비롯해 카타르와 UAE 등 중동 지역 바이어들이 다수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미용의료 장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반면 해외 시장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따라 성장 여력이 큰 편이다. HIFU 장비는 비침습 리프팅 시술 수요 증가와 함께 꾸준한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구조적인 고령화와 미용 소비 확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제품 다변화 속도 주목…"단기 대응 형태 접근 유효"
증권가는 하이로닉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해 뚜렷한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 등을 제시한 보고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주식 거래가 재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실적 흐름도 좋지 않은 것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로닉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9%, 26.4% 감소했다.
비침습적 미용 시술 글로벌 수요 증가와 의료관광 시장 확대로 매출과 매출총이익이 증가했으나, 마케팅 및 R&D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하이로닉의 주가 흐름은 그간 저점 대비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단순한 테마성 상승이라기보다 미용의료 업종의 실적 회복 기대를 반영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 매출 증가율, 신제품 판매 확대, 영업이익률 개선 여부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며 "하반기 실적 확대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단기 대응형태로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