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240위
■ 램 리서치는 어떤 회사
램 리서치(Lam Research)는 1980년 중국계 미국인 엔지니어 데이비드 K. 램(David K. Lam)이 설립한 반도체 제조장비업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램 리서치는 반도체 업계에 웨이퍼(wafer:집적 회로를 만들 때 쓰는 직경 5~10cm 크기 실리콘 단결정으로 이뤄진 얇은 판) 제조 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램 리서치 제품은 주로 반도체 소자의 능동 부품(트랜지스터, 커패시터)과 그 배선(인터커넥트)을 만드는 단계인 프론트엔드 웨이퍼 공정에 사용된다.
또한 백엔드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과 마이크로전자기계 시스템(MEMS)과 같은 장비도 만든다.
이를 통해 램 리서치가 만드는 제품은 휴대전화, PC(개인용컴퓨터), 서버, 웨어러블, 자동차, 데이터 저장 장치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이와 같은 사업 확대에 힘입어 현재 캘리포니아주(州) 프레몬트(Fremont)에 본사를 둔 램 리서치는 미국 경제경영 잡지 포춘(Fortune)이 2024년초에 선정한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240위를 차지했다.
■ 창업자 스토리
데이비드 K 램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램 리서치는 팀 아처(Tim Archer)가 사장겸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티모시 아처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the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응용물리학을 전공한 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관리(Management Development)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학업을 마친 아처는 반도체 장비업체 노벨루스(Novellus)에 입사해 18년간 마케팅, 글로벌 경영, 고객만족, 제품 개발 등 관련 업무를 맡았다.
그는 또 1989년 제품 테스트 및 측정 솔루션 업체 텍트로닉스(Tektronix)에 입사해 초고속 양극성 집적 회로(high-speed bipolar integrated circuit)를 개발했다.
2012년 램 리서치에 합류한 아처는 현재 회사 대표 겸 CEO를 겸직하고 있다.
■ 기업 가치
램 러시치는 2023년말 현재 연간 매출액이 172억2700만달러, 연간 영업이익이 46억500만달러다.
이 회사 임직원수는 1만7700명이다.
시가총액은 2024년 4월 현재 1268억1000만달러로 세계에서 115번째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로 발돋움했다.
■ 성공 요인
램 리서치는 반도체 제조장비 시장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유통망 확보와 제품 가격 인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램 리서치는 자동화 공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장비라는 첨단업종에 걸맞게 자동화 기능을 갖춘 설비로 생산성 향상과 대량생산을 일궈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램 리서치는 지금껏 축적한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신제품 개발과 이에 필요한 연구개발(R&D) 강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산업화에 힘입어 IT(정보기술) 혁신 바람이 불고 있는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램 리서치는 전자상거래를 강화해 E-커머스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