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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로벌성공기업] [알바링크] 일본 빈집 문제를 성장 산업으로 바꾼 부동산 기업
[분석-글로벌성공기업] [알바링크] 일본 빈집 문제를 성장 산업으로 바꾼 부동산 기업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6.11.07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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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빈집·사고물건·재건축 불가 부동산을 매입해 새로운 수요와 연결  
웹 마케팅 역량을 부동산 사업에 접목…전국 지점망과 지방자치단체 협력 확대  
2025년 매출 81억엔 돌파…2026년 상반기에도 매출 54% 성장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작지만 강한 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강소기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하지 않지만 세계인을 사로잡을 우량 강소기업(제품)을 찾아, 초일류 명품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아가 이들 강소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이끌 ‘히든챔피언’ 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애플’과 ‘엔비디아’ ‘소니’ 같은 글로벌리딩기업의 성공노하우와 창업자정신도 시리즈로 집중분석 합니다.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등 미래산업에도 큰 관심을 쏟겠습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의 성공 DNA를 우리나라기업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 알바링크는 어떤 회사

알바링크(AlbaLink·株式会社AlbaLink)는 가와다 겐지(河田憲二) 대표가 이끄는 일본의 부동산 매입·재판매 및 컨설팅 기업이다. 2011년 1월 법인 설립을 기원으로 하지만, 현재의 경영진이 사업을 인수해 빈집 전문 부동산 기업으로 전환한 시점은 2019년이다. 도쿄도 고토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시장에 상장돼 있다. 종목 코드는 5537이다.

회사의 핵심 사업은 빈집과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을 매입한 뒤 재판매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부동산 중개업체가 거래가 쉬운 주택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면, 알바링크는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물건을 적극적으로 취급한다.

대표적인 대상은 장기간 방치된 빈집, 사고가 발생한 부동산, 재건축이 불가능한 토지와 건물, 권리관계가 복잡한 부동산 등이다. 이런 물건은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가 어렵고, 소유주 입장에서는 관리비와 세금 부담까지 발생한다.

알바링크는 소유주로부터 해당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고, 필요에 따라 리모델링이나 권리관계 조정 등을 진행한 뒤 투자자와 실수요자에게 재판매한다. 부동산을 처분하고 싶은 소유주와 저렴하거나 특수한 투자 물건을 찾는 매수자를 연결하는 구조다.

회사는 2023년 11월 도쿄증권거래소 TOKYO PRO Market에 상장했으며, 2025년 12월 15일 그로스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일본의 빈집 증가라는 사회적 문제를 사업 모델로 전환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알바링크]
[사진출처=알바링크]

 

 

 

■ 창업자 스토리

알바링크의 성장 과정은 가와다 겐지 대표의 웹 마케팅 경험에서 출발한다. 가와다 대표는 대학 재학 중 웹 마케팅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빈집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된 물건의 사업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는 기존 부동산 중개 방식으로는 거래가 쉽지 않은 빈집과 특수 부동산에 주목했다. 매물 자체의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복잡한 권리관계와 관리 문제, 매수자 부족 등으로 거래가 성사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2019년 5월 가와다 대표는 기존 룸셀렉트(Room Select) 법인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재 알바링크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회사는 부동산 임대와 제휴 마케팅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가와다 대표는 부동산 매입·재판매 사업을 핵심으로 재편했다.

초기에는 부동산 매입과 고급 임대 중개 등을 병행했지만, 2020년 빈집을 중심으로 한 특수 부동산 매입·재판매 모델을 확립했다. 웹 마케팅을 통해 매물을 보유한 소유주를 발굴하고, 이를 직접 매입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알바링크가 차별화한 부분은 부동산 사업에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부동산 업계의 오프라인 영업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검색 광고와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빈집 소유주와 투자자를 확보했다. 창업자의 마케팅 경험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연결된 셈이다.

 

 

 

[사진출처=알바링크]
[사진출처=알바링크]

 

 

 

■ 기업 가치

알바링크의 2025년 12월 결산 기준 매출은 81억9124만엔(약 778억2000만원)으로 전년 54억4023만엔보다 5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1144만엔(약 124억6000만원)으로 전년 5억5298만엔보다 137.2% 늘었다. 순이익은 9억8164만엔(약 93억3000만원)으로 전년 3억7820만엔보다 159.6% 증가했다.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이익 성장 속도가 더 빨랐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출총이익은 44억7920만엔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 매출총이익률은 54.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6.0%로 전년 10.2%에서 개선됐다.

2026년 상반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6년 1~6월 매출은 54억1781만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5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1552만엔으로 51.4% 늘었으며, 순이익은 6억1589만엔으로 66.5% 증가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매출 목표는 124억3900만엔, 영업이익은 18억7400만엔, 순이익은 14억엔이다. 기존 전망보다 높아진 수치로, 상반기 사업 실적과 매입·판매 관련 주요 지표가 계획을 웃돈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은 52억6035만엔, 순자산은 20억1614만엔이다. 자본금은 7839만엔이며, 현금 및 예금은 35억760만엔으로 집계됐다. 직원 수는 2025년 말 기준 184명이다.

2026년 6월 말 기준 회사의 지점 수는 24곳으로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문의 건수가 2만102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9.5% 증가했고, 부동산 매입 계약 건수는 1374건으로 120.9% 늘었다. 판매 건수도 133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9.1% 증가했다.

일본 엔화 환산은 1엔당 9.5원을 적용했다.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부동산 매입 사업은 물건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만큼 재고와 자금 운용, 부동산 시장의 가격 변동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알바링크]
[사진출처=알바링크]
[사진출처=알바링크]
[사진출처=알바링크]

 

 

 

■ 성공 요인

알바링크의 첫 번째 성공 요인은 경쟁이 치열한 일반 주택 시장 대신 거래가 어려운 특수 부동산 시장을 공략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방 인구 유출, 상속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빈집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일본 총무성의 2023년 주택·토지 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 빈집은 약 900만 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택에서 빈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13.8%다.

빈집은 소유주에게 관리 부담을 안기지만, 일반적인 부동산 중개업체 입장에서는 거래 성사 가능성이 낮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운 매물이다. 알바링크는 이 시장에 집중해 매입부터 재판매까지 직접 수행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두 번째 경쟁력은 온라인 마케팅이다. 회사는 검색 광고와 웹 콘텐츠를 활용해 빈집을 처분하려는 소유주를 발굴한다. 부동산 매입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매입할 수 있는 물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는 점이다. 알바링크는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전국 단위로 잠재 매물을 찾는 구조를 만들었다.

세 번째는 전국 지점망 확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이다. 빈집 문제는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도 심각하다. 지역마다 부동산 수요와 거래 관행이 다른 만큼 현지 영업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까지 24개 지점을 운영했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도 확대했다. 2026년 8월에는 지자체와의 협약 체결 건수가 70건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행정기관과 협력해 빈집 소유주와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방치된 부동산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네 번째는 매입 물건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사업 방식이다. 단순히 저렴하게 매입해 되파는 데 그치지 않고, 리모델링과 권리관계 정리 등을 통해 새로운 매수자를 찾는다. 물건의 특성에 따라 일반 주택 수요자뿐 아니라 부동산 투자자와 사업자 등으로 판매 대상을 넓힐 수 있다.

 

 

[사진출처=알바링크]
[사진출처=알바링크]

 

 

 

■ 신규 사업 및 미래 전략

알바링크는 2030년까지 일본 47개 도도부현 전역으로 사업 거점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빈집 문제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전국적인 매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 확장의 핵심이다.

2026년에는 가나자와와 마쓰야마, 기후, 가고시마, 고리야마 등으로 지점을 확대했다. 회사는 2026년 말 지점 수를 28곳까지 늘리는 계획을 제시했으며, 이후에도 매년 복수의 지점을 개설할 방침이다.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는 빈집의 임대 및 숙박시설 전환이 있다. 기존 사업이 매입한 부동산을 투자자에게 재판매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향후에는 매입 물건을 민박이나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 수요와 주거 수요를 결합해 부동산의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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