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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enture business] [바오밥에이바이오] “인공지능, 양자컴퓨터로 신약 개발 새 지평 열어”
[Hi-Venture business] [바오밥에이바이오] “인공지능, 양자컴퓨터로 신약 개발 새 지평 열어”
  • 김홍철 기자
  • 승인 2025.03.21 06:15
  • 댓글 0

초저온 전자현미경 ‘크라이오 이엠’ 장비 보유
약물 설계 플랫폼 이용 신약 발굴시스템 갖춰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바오밥에이바이오]
[사진= 바오밥에이바이오]

 

 

■ 바오밥에이바이오는 어떤 회사

바오밥에이바이오(대표 노경태))는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약과 이를 위한 개발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이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자체 개발,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분자설계로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은 먼저 목표 단백질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신약 설계를 한 뒤 이에 맞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특정 단백질의 작용이 과하거나 부족할 때 병이 생기는데 이를 조절해 정상화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 것이다. 분자설계는 이 시행착오 과정을 일종의 실험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한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그 목표 단백질을 찾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고 후보 물질의 독성 또한 예측할 수 있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바오밥에이바이오의 초저온전자현미경은 목표 단백질을 모델링할 때 쓰는 장비다.

국내에는 공공기관이나 대학 연구기관 등을 제외하고 일반 사기업 중에서는 바오밥에이바이오가 유일하게 초저온전자현미경을 갖추고 있다.

 

 

 

[사진= 바오밥에이바이오]
[사진= 바오밥에이바이오]

 

 

 

■ 창업자 스토리

바오밥에이바이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기업이다. 하지만 그 이력을 깊이 들여다보면 훨씬 더 깊은 뿌리를 갖고 있다. 노 대표는 연세대학교 바이오융합대학원 특임 교수이자 분자설계연구소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분자설계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자 단위에서 신물질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1997년 사단법인으로 세워진 분자설계연구소는 국내 산업 종사자들에게 분자설계를 알리고 교육하는 산실 역할을 했다. 

 

 

 

[사진= 바오밥에이바이오]
[사진= 바오밥에이바이오]

 

 

 

■ 기업 가치

바오밥에이바이오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160억원의 시리즈A를 유치했다. 

인공지능(Al) 및 양자역학)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구조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은 많지만 단백질 구조를 밝히는 특수한 장비인 크라이오 이엠을 보유하고 이를 신약 개발 전용으로 사용하는 회사는 국내 바이오텍 중 바오밥에이바이오가 유일하다.

LG화학, 삼성바이오 에피스 등의 국내 기업도 크라이오 이엠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바오밥에이바이오와 구조 연구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 바오밥에이바이오]
[사진= 바오밥에이바이오]

 

 

 

■ 성공 요인

바오밥에이바이오는 크라이오 이엠 장비를 직접 갖추고 있어 신약물질 발굴 및 개발에 용이하다는 평가다. 

크라이오 이엠 기술은 단백질 등의 생체 물질을 초저온으로 급속히 얼려 본연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자빔을 이용해 고해상도로 입체구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생명의 기본 단위인 단백질의 구조를 아는 것은 질환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데 필요한데 이 단백질 구조 분석에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또 크라이오이엠 분석이 통상 1주일 소요되는데 이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인공지능(Al)를 이용한 신약 설계 플랫폼인 ‘AVENGERS’와 최근 도입한 CryoEM(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을 활용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Medical Unmet Needs) 타깃에 대한 잠재적인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AI와 양자컴퓨터는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바이오벤처들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활발한 논의와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바오밥에이바이오는 현재 양자컴퓨터 분야 선두 기업인 IBM과 협력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방안 또한 연구 중이다. 

노경태 대표는 “신약 개발 과정 중 어느 부분에 양자 컴퓨터를 활용했을 때 효과적일지 연구하며 이를 양자 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