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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글로벌성공기업] [라쿠텐 그룹] ”‘日 전자상거래시장 주도... 오너의 진취적적인 도전정신이 성공요인“
[분석-글로벌성공기업] [라쿠텐 그룹] ”‘日 전자상거래시장 주도... 오너의 진취적적인 도전정신이 성공요인“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5.02.19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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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미래 전략 ... 공격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 투자
GM과 손잡고 무인 택시 개발에 나서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

 

 

[사진출처=라쿠텐 그룹]
[사진출처=라쿠텐 그룹]

 

 

■ 라쿠텐 그룹은 어떤 회사

 

라쿠텐 그룹 주식회사 (楽天グループ株式会社)는 1997년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가 창업한 일본의 인터넷 종합 서비스 제공 업체로 아마존 재팬과 함께 일본 전자상거래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楽天市場)를 중심으로 여러 기업을 인수해 종합 여행 사이트 라쿠텐 트래블(楽天トラベル), 일본 국내 통신사 라쿠텐 모바일(楽天モバイル), 신용카드사 라쿠텐 카드(楽天カード), 일본 최초의 캐시리스 결제 서비스 중 하나인 라쿠텐 에디(楽天Edy)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라쿠텐 그룹]
[사진출처=라쿠텐 그룹]

 

 

 

 


■ 창업자 스토리

 

라쿠텐 그룹은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史)가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

1965년 일본 간사이 지방의 효고(兵庫)현 고베(神戶)에서 태어난 미키타니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에 가서 2년을 살았다. 

고교 졸업 뒤 재수를 거쳐 1984년 도쿄의 히토쓰바시(一橋)대 상학부에 진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일본흥업은행(현재 미즈노 은행)에 들어가 엘리트 은행원으로 탄탄한 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사내 연수제도를 이용해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에 경영학 석사(MBA) 유학길에 오른 그는 하버드에서 국제 인수합병(M&A)을 공부하고 창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은행을 그만둔 미키타니는 친구 두 명과 함께 히비야에 있는 맨션의 방 하나를 사무실로 쓰면서 크림슨 그룹이라는 컨설팅 회사를 세웠다. 

사업은 순조로웠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한 미키타니는 그동안 모든 돈 6000만엔을 종잣돈 삼아 그는 다음에 사냥할 새 비즈니스를 찾아 나선다.

이후 1997년 2월 마침내 인터넷의 가능성을 믿고 인터넷 쇼핑몰 ‘주식회사 엠디엠’을 설립했다. 주식회사 엠디엠은 나중에 라쿠텐으로 이름을 바꾼 일본 최대 인터넷 상거래 업체다.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오는 업체에 대해서는 입회비와 마진을 무료로 했으며 한 달에 들어가는 비용이 50만 원밖에 안 되는 파격적인 우대를 했다. 

이후 라쿠텐은 2000년 자스닥에 상장했으며 창업 10주년을 맞은 2005년 출점수 1만5000점, 유통 총액이 연간 4000억엔에 이르는 일본 1위의 전자 상거래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현재는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이고 금융업, 통신업, 신용카드·결제 서비스업, 포털 미디어, 여행업, 증권업, 프로스포츠 사업까지 진출해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사진출처=라쿠텐 그룹]
[사진출처=라쿠텐 그룹]

 

 

 

■ 기업 가치

 

라쿠텐 그룹은 2024년 매출은 전년도보다 10.0% 증가한 2조 2792억 엔(약 21조 5970억 원) 최종 손익은 1624억 엔(약 1조 5388억 원)의 적자로 6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적자의 주요 원인은 이동전화사업이지만 계약자 증가로 적자 폭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영업 손익이 529억 엔(약 5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동전화사업에 참여하기 전인 2019년 이래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시가총액은 2025년 2월 현재 19조 2,515억 원이다.

 

 

[사진출처=라쿠텐 그룹]
[사진출처=라쿠텐 그룹]

 

 

 

 

■ 성공 요인

 

현재 30개 이상의 자회사를 갖고 있는 라쿠텐의 성공은 오너의 무모하지만 진취적적인 도전정신이 주효했다.

당시 온라인 쇼핑몰은 대부분 카탈로그를 웹으로 바꿔놓은 정도에 불과했다. 이에 라쿠텐은 쉽고 저렴하게 웹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만 개발과 판매자든 구매자든 손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맞춰졌다. 

그 결과물이 ‘RMS(Rakuten Merchant Server)’로 메일 혹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만 있어도 바로 운영할 수 있을 만큼 쉽고 간단하다. 

출점 점포는 화면 제작, 화면 갱신, 수주관리, 고객관리 등 모든 운영과정을 RMS 시스템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지금이야 당연한 기능이지만 당시 이 발상은 업계 상식을 뒤집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라쿠텐의 진화는 계속된다. 일례로 애초 5만엔 정액으로 출발한 과금체제를 팔린 만큼만 비용을 청구하는 종량제로 바꿨다. 라쿠텐이 단순한 장소 대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심동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수익구조까지 변경했다.

최근에는 익일배달 시스템을 강화해 세계 최대 경쟁자인 아마존닷컴까지 위협하고 있다. 대만과 한국을 비롯해 향후 3~4년 안에 27개국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최근 라쿠텐은 신규 미래 전략으로 공격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에는 교통 네트워킹 및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의 12%를 확보했다. 

2014년에는 무려 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온라인 리베이트 업체인 이베이츠(Ebates)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바이닷컴(Buy.com)과 영국에서 플레이닷컴(Play.com)을 인수하고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소셜네트워크인 핀테리스트에도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해하고 있다. 또 GM과 손잡고 무인 택시 개발에 나서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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