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 김보겸 특파원]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인 키옥시아홀딩스(구 도시바메모리)가 오는 12월 중순에 상장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인 키옥시아홀딩스(구 도시바메모리)는 이르면 오는 12월 중순 상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가총액은 약 7500억엔(약 6조8천억원) 으로 추산된다. 

당초 목표치인 1조5000억엔 이상에는 못 미치지만,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2025년부터 메모리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옥시아홀딩스는 상장을 통해 최대 991억 엔을 조달할 예정으로 대주주인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털과 도시바도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한 자금은 AI용 최첨단 메모리 생산을 늘리는 데 사용된다.

앞서 키옥시아홀딩스는 지난 8월 23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했다. 10월 말까지 1조5000억엔에서 2조엔 규모의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투자자 수요 조사 결과 승인 직전인 9월 말로 연기됐다. 

11월 8일에는 일본 최초로 'S-1 방식'을 일본에서 처음 채용해, 도쿄증권거래소의 상장 승인전에 금융청에 유가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키옥시아홀딩스가 상장에 성공하면 베인캐피털이 특수목적회사(SPA)를 통해 지분 56%를 소유하게 된다. 도시바는 41%의 지분을, 호야는 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보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