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호텔‧에어비앤비·카카오도 파트너
■ 온다는 어떤 회사
온다(ONDA·대표 오현석)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약 60~70%를 커버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이다.
전 세계 유명 호텔 및 전문가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편 자체 개발한 호텔 숙박관리시스템(PMS)이 해외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면서 동남아, 중동, 유럽 등 글로벌 호텔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3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호텔 테크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사의 솔루션이 미국과 유럽의 기존 솔루션보다 사용자 경험(UX) 및 채널매니저나 OTA 등의 판매 채널과의 연결성,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관리에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다는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호텔·숙박업주를 게스트와 직접 연결(D2C)하고 있다. 호텔·숙박업주들은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일본, 유럽, 중동 등 호텔들과도 계약을 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숙박 매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 창업자 스토리
오 대표는 넥슨게임즈 개발자로 일하다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미국에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들어가려 유학을 떠났지만 경제적 상황으로 취업을 선택했다.
당시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헤이코리안’에서 알바로 시작해 2년여 간 미국 현지 기업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첫번째 창업은 2008년 한인 민박 예약 서비스 ‘한인텔’을 만들었다. 10년간 운영하면서 숙박 관련 노하우를 쌓았고 옐로 모바일에 매각했다.
호텔 및 숙박업주들의 불편함을 ‘테크’로 해결하기 위해 온다로 두번째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 기업 가치
온다는 크게 4가지의 기업간 비즈니스(B2B)를 하고 있다. 온다 허브는 호텔, 펜션 등 40만개에 달하는 객실 상품을 △야놀자 △에어비앤비 등 국내외 40개 이상의 채널에 공급하고 있다.
또 호텔 플러스와 펜션 플러스도 있다. 호텔 숙박업체의 운영을 책임지는 PMS(객실관리시스템)도 강점이다.
지난해 중기부 선정 아기 유니콘 사업에 선정됐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는 2022~2023년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미 온다의 솔루션은 태국, 베트남, 대만 등에 진출,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올 하반기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일본, 유럽 호텔 시장에 진출 앞두고 있다.
■ 성공 요인
온다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 ‘왔어울산’에 실시간 숙박 검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해 울산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울산광역시 스마트 관광 플랫폼 ‘왔어울산’에 실시간 숙박 예약 솔루션 ‘부킹온’을 통한 객실 공급을 시작했다.
왔어울산을 시작으로 자사가 보유한 국내외 우수 숙박 상품을 지자체 서비스에 원활하게 공급해 국내 관광 활성화와 함께 지역 관광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온다가 현재 가장 힘을 주고 있는 영역은 해외 사업이다.
연말까지 글로벌 호텔의 객실 유통에 도입된 온다 허브 기술을 글로벌 표준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해외 호텔 상품을 국내에 팔고 국내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 신규 사업 등 미래 전략
온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 호텔 시장 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관 Project Management Institute, Kingdom of Saudi Arabia(PMI KSA)와 사우디 호텔의 디지털 전환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비롯 다수의 중동 투자사 및 호텔 그룹과 공동 사업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 온다는 태국과 대만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PMS를 비롯해 온다 허브, 부킹엔진(BE) 등을 현지 호텔과 대형 리조트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튀르키예 호텔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